비아그라는 세상에 성을 다시 축복받게 하고, 새로운 의미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우리는 자신이 한 행동들이 사회에 유익하기보다 오히려 더 범죄에 가깝거나 그런 범주에 드는 행동임을 스스로 자신이 저질렀음을 알면서도 저지르는 것이 다른 동물들과 차이가 없다. 자신이 위법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런 행위는 사회적 규범이나 법률에 어긋난다고 말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자신의 본 모습을 초월적이며 평화를 사랑하는 족속인 것처럼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전제는 너무 뿌리가 깊어 자신도 이를 알지 못할 때가 많다.
우리 초기 인간 조상들은 동물들과 똑같이 살았으며, 그때는 순전히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순순한 본능 그 자체로 살았다.그런데 전두엽이 발달하면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기능이 생기게 되자 지식을 갖추게 되었다.
지식을 알면서부터 우리는 본능을 억누르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우리가 더 이상 동물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우리는 생각할 수 있는 반면 동물들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때부터 우리는 천상의 정신과 세속적 육체를 가진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된다.
우리는 스스로 자신을 고결한 존재로 생각하는 사회적 견해는 결함 그 자체다. 우리는 그냥 고등 유인원일 뿐이며 천사가 아니다. 우리는 생각하는 능력에 도취해서 자신을 거의 신처럼 여기고, 그 힘을 남용해왔다.
우리는 스스로 동물이라 불리는 것을 싫어하지만, 동물적 본성이 사라진 적이 없다. 단지 의식 아래도 숨어서 더 파괴적으로 변했을 뿐이다.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본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게 되는 이유다.
우리가 소유하지 않는 본능이 반대로 우리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라는 칼 융의 견해가 인정받는 이유다. 소유되지 않는 본능은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하는 악귀처럼 세상을 파괴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자신이 마치 신이나 된 듯이 다른 사람들의 동물적 행위를 비난하고 스스로의 동물적 행위를 저주한다. 지난 2천년 간 서구에서는 "배우자와 자손을 생산하는 일 외의 육욕은 금지한다."는 기독교의 원리가 지배하게 되면서 의식의 수면 아래로 몸을 숨겼다.
이런 금지령을 따르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스스로를 기만하면서까지 순결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왔다. 특이 여자들은 이런 교육을 귀가 따갑도록 교육받았다. 기독교에서 처녀성을 큰 덕목으로 강조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상 지배욕이나 정복욕에 관해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 그래야만 자신이 운명의 주체이며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라는 믿음을 갖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 다음으로 추앙을 받은 이유다.
여자들은 신혼 첫날밤까지 처녀로 살아야 했지만, 남자들에는 그런 의무가 없었다. 신부들의 수호성인 성 요셉은 동정이었으므로 예수는 동정인 남녀에게서 태어난 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서로를 알지 못한 동정인 남녀가 신의 아들을 낳고 키운 것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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