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가 준비해왔던 소아암환우돕기 2013 행복트레일런 축제가 개최되었다. 아침 8시 30분에 수서역 6번출구 앞 대모산 자락에서 출발하여 구룡산을 거쳐 청계산과 인능산을 달려 세곡동 사거리에 도착하는 27km와 30km의 산길 달리기다.
결승선에 도착하는 주자들의 행복한 표정들을 보면서 주자들의 안전을 위해 산 속에서 고생하는 조직위원들과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삶의 모습을 생각하며 끈기있게 특정 메시시의 반복을 통해 각자 만들어내는 개인적 이미지들을 그려본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한 자아상을 가지듯,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자신에 대한 이상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나의 성격적 특성이나 특정행동으로 나타나는 자아상이 나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지만 상처를 주기고 한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나 자신에 대한 이런 이미지는 어린 시절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른들을 보면서 배웠거나 겪은 경험이나 사회문화적 규범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나의 자아상은 나 자신과 세상에 대한 생각, 행동방식, 인생을 경험하는 전반적인 태도에 영향을 준다. 이런 자아상이 나의 언행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크기는 하지만, 고정되거나 변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수정이 가능하다.
시간을 두고 낡은 메시지들은 대신하며, 나에게 유익하다고 여겨지는 새로운 메시지들을 이식할 수 있고, 이를 위해 생각과 행동을 결합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원하는 나 자신에 대한 생각과 삶의 방식을 잘 표현할 특징적인 목록들을 자주 정리하고 연습하는 것이다.
내 마음이 자주 하는 소리를 잘 듣고 내 자아상을 창조해 낸 호의적이지 않은 내면의 소리를 좀더 유익한 소리로 대체하는 연습을 하기도 하고, 그런 연습을 통해 실제로 의미있는 삶의 태도로 바뀌게 되기도 한다.
어떤 가치들이 다른 사람에게는 적절하거나 유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아주 깊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에게 맡겨진 의무와 책임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거나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훌륭한 동네의사가 되려는 나의 의지 같은 것이다.
의미있는 가치를 수용하려는 나의 의지를 나는 하루의 맹세처럼 아침마다 출근길에 반복하여 생각하고 그런 행동들이 행동들이 나에게 의미하는 바를 떠올리며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상상하고 느껴본다.
부정적인 메시지들이 반드시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을 두고 그것에 대체되는 나만의 메시지들로 계속 생각의 법위를 넓혀가면 그 중심적인 위치와 압도적 힘들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조절된다.
시간차를 두고 대체되는 이미지 전환 연습이 어릴 적 주위의 영향력있는 어른들로부터 물려받은 나 자신의 이미지들에 끌려다니기보다 성장하면서 나 자신의 이미지를 새롭게 만들면서 나의 운명을 주도적을 창조해나가는 길이자 방식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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