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면 나도 의무적으로 무언가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무언의 압력을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가만히 있으면 왕따를 당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거나 경쟁심리 때문이다.
인생을 살면서 동료나 이웃과 경쟁하는 데만 정신이 팔려 이기려고 애쓰다 보면 내가 더 성공했다거나 그들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증명하려 시간과 에너지를 허비하여 정작 해야할 일은 못하고 놓칠 때가 있게 된다.
살아가면서 좋은 나만의 사고의 틀을 만든다는 것은 과학보다는 예술에 가까운 일일 수 있지만, 경쟁자들보다 이런 사고방식의 기술을 더 잘 사용할 수 있다면 분명한 장점을 갖게 될 것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그 틀에 속박된 나를 발견하게 된다.
열린 생각이라야 나와 동료나 이웃 사이를 열어줄 뿐만 아니라 내가 걸어가는 인생 길도 열어줄 수 있다. 생각이나 마음이 열리거나 닫혔다는 말은 내가 그렇게 살아왔으며 나의 미래가 그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의미한다.
주변과의 경쟁을 내려놓거나 그만두고 나 자신과의 경쟁에 집중하면 훨씬 더 보람있고 자유롭고 나은 삶을 만들어갈 수 있다. 그 시작이 다른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기거나 증명하려는 시도를 그만두는 것이다.
인생은 마라톤이라고들 한다.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죽음이라는 결승선까지 달려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내가 쉬거나 걷는 동안에도 경쟁자들은 계속 달려가고 거리는 점점더 벌어지고 마음도 덩달아 조급해진다.
마음의 안정을 잃고 경쟁자들을 따라 잡으려 하다 보면 페이스를 잃고 쓸데없는데 집중하여 에너지를 소모하여 더 빨리 탈진하게 된다. 그럴수록 마음을 편안히 하여 나를 믿고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나와의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인생에서는 1등이 딱 한 사람만이 아니라 속도와 관계없이 굳이 1등이 아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끝까지 달려간 누구나, 모든 사람이 진정한 우승자라는 사실이다.
건전하지 않은 경쟁은 도무지 끝을 모르게 지속된다는데 문제가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내 앞에 항상 누군가는 있게 마련이다. 더 좋은 직장, 집, 취미나 더 많은 돈 등 이웃이나 친구, 혹은 동료와 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된다.
인생에서의 경쟁자는 오직 나 자신 뿐이다. 최선을 다했어도 이웃만큼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나로써 충분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마음 편하게 내가 갈 길로 달려갈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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