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이해득실에 따라 국민들을 너무 극단적으로 내 편, 네 편으로 나누어 버린 감이 있다. 그 결과 '나 좋고 매부 좋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상방식을 받아들이는데 어색하다.
언론들부터 '누가 물러섰나?' '누가 이겼나?' '합의했나?' '협상에 실패했나?'에만 관심이 있다. 요즘의 국내 종북관련 이념대결이나 한미일 안보협력과 한중 경제관계가 모두 이런 관점에서 질문만 있지 대안제시가 없다.
어떤 대안이나 가치 기준이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적 발전과 더불어 국가 발전에 모두 이롭다는 것을 증명할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거나 그런 자신의 기준에 맞게 의미있는 행동을 하는 조직이나 집단은 없어 보인다.
자기 편 인사가 상대편 협상자를 물리치고 승리하는 영웅이 되기를 기대하는 수준을 넘어 그런 영웅역할을 맡아주길 고대하는 형국인듯하다. 예전 KTX의 천성산 터널 공사에서 산정의 물이 말라 도룡룡이 씨가 마른다고 단식까지 하며 반대하던 그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
왜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역할 때문에 국가재정과 국민의 세금을 쓸데없이 낭비하게 만든데 대해 단 한 마디라도 사과하지 않는가? 자기들끼리만의 행동을 하면서 왜 '우리'라는 말을 사용해 특별한 생각을 하지 못한 선량한 대다수 국민들의 양심까지도 함께 이용한 비도덕한 행위를 사죄하지 않는가?
항상 말하지만 '우리'는 '내 편'뿐만 아니라 '네 편'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말이다. 북한 정권처럼 자기들 패거리만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라는 말이다. 사회 생활에서는 내 편은 언론이나 정치인들이 생각하는 어느 한 쪽이 아니라 나와 너 모두를 가리키는 '우리'여야 한다는 말이다.
나와 너를 아우르는 진정한 우리여야 어떤 협상이 조인되면 그 약속을 지키고 실행하기 위해 헌신하는 행동자세를 보여줄 수 있다. 요즘의 대통령선거결과 반대나 대통령하야를 주장하는 어른스럽지 못한 일부 시민단체들의 행동에 짜증이 나는 이유다.
내 편끼리의 우리라는 태도로는 설사 문제가 있다하더라도 절대로 문제를 기회로 바꿀 수 없다. 만약 지혜로운 시민단체 지도자들이 우매하고 어리석은 국민들을 깨우치려면 자신이 하는 시민운동의 역할에 대한 새로운 개념의 변화된 의식이 필요한 이유다.
상대가 처단해야할 적으로 보이더라도 나쁜 친구 정도로 여기고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내가 얻으면 상대가 잃게 되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문제 해결자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다. 시민운동가들이 초심의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야 하는 이유다.
인생이란 것이 살아보니까 지나고 나면 얻은 것과 잃은 것 외의 아무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생존을 위한 경쟁에 본능적으로 익숙되어 있기 때문에 얻거나 이기는 것을 좋아하고 잃거나 지는 것을 싫어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그러나 잃는다는 것이 마냥 나쁜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잃거나 나를 희생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을 때도 있다는 법을 알아야 한다. 불행하다는 생각에만 빠져 있으면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행복을 생각하고 일어나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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