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인 인간관계로 이루어지는 인생살이에서는 내가 남을 어떻게 대하고 나 자신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가가 서로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고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언제나 친절하게 할 바를 다하는 것이다.
내가 해야할 일은 나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흐르는 물처럼 걸림없이 자유롭게 나만의 삶을 살아가는 일이다. 그 과정에서 내가 상대를 존경하면 그만큼 나 자신도 존중하게 되고, 내가 나를 존중할수록 다른 사람도 더 존중하게 된다.
남이 나에게 친절했는가, 할 일을 다했는가를 따질 일이 아니라 내가 친절하고 최선을 다했는가 되돌아봐야 한다. 그래야 유유히 나의 소신을 가지고 여유있고 당당하게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나를 사랑하고 나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도 진심으로 상냥하고 겸손하게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로움을 느낀다는 것은 나를 찾아오는 친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찾아갈 친구가 없어서다.
함께 일을 하면서 상대의 신뢰에 의심이 갈 때보다 상대가 나를 믿어주지 못할 때 더 인생이 초라하고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친절한 태도는 웃음처럼 전염성이 있어서 내가 그들을 믿고 존중할 때 상대고 나를 그렇게 대하게 되고 다시 나의 반응에 긍정적 피드백을 주게 된다.
가족간에, 친구간에, 동료간에 나의 상대를 향한 언행이 감정의 파문을 일으켜 그들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또다시 나에게로 부드럽고 잔잔한 물결같은 파문을 보내게 된다. 물론 그 반대의 파동이 올 때도 있다.
개발시대의 리더십은 거칠고 노골적이거나 냉철한 군대식 리더십의 이미지와 관련되어 있었다. 다윈적인 경쟁을 통한 약육강식의 세상에서는 먹히기보다 잡아먹는 편이 더 낫고 약자보다 강자가 되고, 위험한 세상에서는 양보다 늑대가 되어야 했다.
최근에는 경쟁에 대한 문화적 인식의 틀이 바뀌었다. 부드럽고 친절하고 겸손함 같은 물처럼 자연스럽고 인간적인 바탕 위에서 자신만의 고도의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다. 능력을 친절로 대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나의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며 상냥하고 친절한 미소와 겸손의 태도를 잊지 않는다면 인간관계는 아름다울 수 밖에 없고 그런 사람의 인생에 실패는 없을 것이다. 아주 사소한 작은 말 한 마디라도 친절하게 베푸는 습관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대표적 경영전문가 피터드러거도 예의는 조직의 윤활유라고 했다. 이 말은 치열한 경쟁 사회일수록 나 개인과 조직과의 전반적인 관계가 내가 보내는 작은 친절과 겸손, 그리고 관대함의 날개짓에 의해 원활하게 변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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