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세상의 인정을 받고 싶은 살아가는 꿈과 목표가 있다. 그러나 밖으로 드러내어 보여주지 않으면 아무도 내가 어떤 꿈과 목표를 가졌는지 알지 못하고 도와주지 못한다. 새가 날기 위해서 날개를 펴는 것은 새 자신이다.
어떤 새도 날개를 펴지 않고는 날 수 없듯이 내가 마음에 간직한 꿈과 소망, 혹은 두려움까지 드러내어 공유하지 않고는 어떤 사람과 친해지거나 사랑을 할 수도 없다. 새처럼 내가 스스로 날개를 펴고 마음을 드러내야 가능한 일이다.
살아가면서 친밀한 인간관계을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 인정해주고 인정을 받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으면 물론 상처받을 일은 없어지는 대신 진정한 친밀감을 나누거나 공유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가까운 친구나 사랑하는 가족들, 또는 연인에게 그들이 좋아하지 않는 부분까지 기꺼이 얼마만큼 제대로 나를 드러내며 인정받을 수 있느냐가 우리 사이에 만들어진 친밀감의 수준이다.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거부당하고 상처 입을까 두려워 나를 충분히 드러내지 못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개인적인 상처받는 위험은 피할 수 있겠지만, 성장과 인간관계의 성숙을 위한 기회를 창조할 수도 없게 된다.
나와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하고 의미있는 유대감은 관계의 초점이 깊이 인정받고 싶은 욕구에서 더 많이 알려지고 싶은 욕구로 이동할 때 비로소 형성된다.
연인들이 서로에게 가진 따뜻한 인정과 친밀한 마음을 통해 나를 발견하고 나를 옥죄고 있던 상처의 흔적으로부터 해방되고 나 또한 다른 누군가의 치유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설사 상처를 준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라 할지라도 또 다른 누군가가 그 상처를 치유할 것이라는 믿음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친밀함에서부터 온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청춘 남여의 친밀감도 있지만, 20~30년 이상 함께 살아온 부부의 친밀감은 다르다.
새로움과 흥분에 젖은 겉로만 나타나는 표면적 친밀함과 진심어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내면적 친밀함, 어쩌다 한 번 스치듯 보여주는 일시적 친밀함과 두 번, 세 번, 열 번, 백 번 계속되는 항시적 친밀함은 치유의 효과도 달라진다.
마음을 터놓고 서로의 두려움과 희망, 환상과 꿈, 약점과 강점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서로간의 벽이 무너지고 나 자신을 나와 상대에게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통해 더욱더 깊이있고 의미있고 열정적인 관계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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