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어떤 원인에 의해 삶의 리듬이 깨어질 때가 있다. 이럴 때는 잘못하면 자신과 주위 사람들에게 쓸데없는 상처를 주기 쉽다. 그럴 때는 남산이나 한강을 조용히 혼자서 달리며 자연과 같이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면 하루가 바뀌고 내 삶이 안정된다.
어느 시점이나 상황에서 나 자신의 최상의 자아에 충실한 행동과 그 보다 조금 부족한 수준에 만족하는 행동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최상의 자아는 나 자신과 외부 상황을 외부에서 바라보고 한 발 물러나 냉정하게 평가할 수 있을 때 알게 된다.
항상 쉬운 일이 아니지만 감정이 흥분 상태에 있거나 외부의 압력이 심해질 때 특히 그렇다. 내가 존경하는 멘토이자 역할 모델인 아버지라면 어떻게 했을까 자문하면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이상적인 자아를 찾을 때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생각과 고민이 많은데 적당히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주위에 없을 때는 나는 항상 이렇게 혼자 조용히 하늘과 땅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찾아가 달린다. 그곳에서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으며 나도 그런 자연 속에 동화되어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조각가 미켈란제로는 어느 날 채석장에서 아름다운 다비드의 모습이 들어있는 큰 대리석 덩어리를 발견하고 집으로 가져와서 다비드를 꺼내기 위해 불필요한 대리석 조각들을 제거하기만 했다고 한다. 그의 최고의 걸작인 다비드상은 이렇게 창조되었다.
젊은 친구가 "나 사랑에 빠졌어, 형!"이라고 말한다. "그래? 잘 잘됐구나!"라고 나는 무심하게 대답한다. 그의 마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다른 사람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 사랑에 빠진 사람의 마음이다.
깊은 밤에 잠자려고 이불을 덮고 가만히 누워있는데,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르는 놀라운 경험을 하면서 항상 함께 있으면서 맨날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 외에는 아무 것도 바라지 않게 된다. 그것이 젊은 날의 아름다운 사랑이다.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아름다운 자아도 불쾌했던 알상의 어떤 상황 때문에 속으로 숨어들었거나 상처를 입어 위장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유야 어떻든 항상 그곳에서 존재하고 발견되며 표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내 안에 숨어있는 최상의 자아를 보는 것은 시간이 마법처럼 그 문제들을 해결해준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리 힘든 고난도 자기가 알아서 물러가게 마련이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나는 나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웃어넘길 줄 아는 능력을 얻게 된다.
사랑이 나의 내면에 존재하는 위대함의 씨앗을 찾아내는 시간과 적당한 유머감각과 눈에는 눈식의 복수를 거부할 줄 아는 자아 가 합쳐지면 삶의 거의 모든 상처들을 치유하고 힘들수록 더 잘 웃을 수 있게 된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중년의 사랑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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