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이 있는 사람이나 아름다운 인생에 끌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사랑은 아니다. 근육이 늘어지고 주름 투성이 몸이 되어버린 사람과 그런 인생을 버리지 않고 함께하는 것이 진짜 사랑이다.
그 많고 싱싱하던 잎들을 다 버리고 가지만 옹색하게 남아 있는 겨울 나무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다. 내가 가진 것을 다 주고도 혹시 모자라지 않나 걱정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비판보다는 칭찬을 좋아한다. "술마시고 노는 시간에 아이하고 좀 놀아주지 그래?"라고 말하면 듣기 싫은 잔소리가 된다. 연말에 술 마시고 늦게 다니는 미안함이 조금 마음 속에 있더라도 비판적 평가에 먼저 '아니 내가 할 일 없이 술먹나?'라며 화가 나게 된다.
"아이들하고 놀 때 당신의 모습을 보면 연애할 때 나에게 해주던 멋진 매력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같아 얼마나 멋있게 보이는지 몰라. 정말 멋있어!"라고 칭찬을 해보자. 아마도 술 먹는 일보다 빨리 집에 와서 아이들과 노는 시간이 훨씬 더 늘어날 것이다.
살아남기 위한 생존경쟁이 본능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올바른 취사선택을 위한 비판적 성향을 버리기는 힘들게 만든다. 그러나 나만의 이기적 관점에서 더불어 사는 공공적 사고로 관점을 바꾸면 비판적 성향을 건설적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사람의 매력은 겉모습에 있지 않으며, 그런 겉모습조차도 수시로 변하는 게 사람이다. 생각과 관점에 따라 아름답게 변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색 바래고 길에 떨어져 굴러다니는 낙엽처럼 만신창이가 될 수도 있다.
다른 사람들이 하는 것은 모두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것도 마음의 창이 깨끗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판적인 성향은 모든 것을 오염시켜 세상을 만신창이로 만들게 된다. 깨끗해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마음이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아이들에게도 전해지고, 그런 좋지 않은 습관은 대를 이어 우리 가족의 삶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 내가 직업을 가지고 멋진 사람들과 함께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자.
길이 혼잡하거나 포장이 안되었다고 불평하지 말자. 대신에 달릴 수 있는 길이 나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좋은가 생각하자. 그러면 아름다운 나무와 맑고 푸른 하늘이 보이고 시원한 공기가 느껴질 것이다.
나의 모호함이나 어수룩함 같은 부정적인 그늘을 불편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내어 태연히 끌어안으면 인생살이가 매력적인 모험이 되며, 자연스럽고 편안해진다.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상관하지 않고 내 일에 몰두하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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