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좋은 소리도 한 두번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내가 하거나 관여하고 있는 일이나 활동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줄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하더라도 욕심을 부려 과식하면 결국 인생이 도리어 불행질 수 있다.
너무 상태가 좋을 때는 오히려 차라리 먼저 브레이크를 걸고, 자제하는 느낌으로 평소의 삶의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잘 나간다고 혹하여 마음이 풀어지면 리듬이 깨어지면서 도로아미타불이 된다.
늘어난 용수철이 다시 원래 상태로 회귀하듯 양은 원래 익숙한 질의 자리로 되돌아가려는 성질에 영향을 준다. 좋은 때가 그 자체로는 아무리 대단하고 바람직스럽다 해도 추가되는 분위기 타기가 즐거움보다는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컨디션이 좋게 느껴진다고 지난 주에 달린 최대 거리의 10% 이상의 거리를 갑자기 늘이면 우쭐함 때문에 신중함이나 섬세함이 무뎌져 변화를 알지 못하게 되면서 그 늘어난 거리 때문에 몸의 균형이 무너져 부상 같은 이상이 초래될 수 있다.
세상은 점점더 복잡해지며 압력은 시시각각 가중되고 있다. 이럴 때는 더 적은 것이 오히려 더 풍요로운 것이 될 수 있다. 즉 만약 내 삶이 너무 과중한 부담에 시달리거나 너무 바빠 리듬을 유지할 수 없다면 삶을 단순화해야 한다는 말이다.
일상의 삶을 단순하고 또 더 단순하게 살아가는 것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아침 달리기를 너무 길게 하면 글쓰기 시간이 줄어든다. 그만큼 삶의 리듬에 변화가 오게 마련이다. 양은 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항상 유념해야 하는 이유다.
내가 얼마나 바쁠 것인지 선택할 여지가 없을 때도 있다. 그리고 선택할 수 있을 때는 이유만 적절하면 더 많은 책임을 떠안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문제는 잘못된 이유로 활동을 자꾸 늘여가는 것이다.
내가 어떤 일에 열정을 느끼거나 그것의 가치를 믿기 때문이 아니라 남들의 부추김이나 기대감, 혹은 그 일을 한다는 것이 그럴듯해 보인단다는 생각 때문에 무리수를 두게 되고, 나의 생산성과 창의력, 그리고 행복의 수준을 깍아먹게 된다.
내가 하는 일이 세상에 뭔가 가치있는 공헌을 하고 있다고 느끼거나 그 일에서 선택권이 있거나 할만한 기술과 지식을 갖추고 있거나 실제로 그 일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고 느껴야 일이 즐거워지고 열정과 행복감이 샘솟게 된다.
내가 올바른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 협조하거나, 소속감을 가지고 냉소를 극복하고 협조를 구하거나 이기심을 버리고 관대해지는 아주 작지만 열정적이며 위대한 행동들을 가능하게 만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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