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서 우울증이 증가하고 있는 듯하다.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생각의 늪에 빠져있는 나를 발견하는 것은 과히 즐거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부모세대들보다 훨씬더 자신의 정신건강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다. 사실은 이 걱정 자체가 불만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행복에 대한 과도한 집착이 오히려 불행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내 잘못이야, 그 때 그러지 말아야 했어'라는 것과 같은 부정적인 사고방식의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우울해지기 쉽다. 내 생각과 말이 나의 능력이나 재능보다 성공에 훨씬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이유다.
물론 반성 없는 삶은 살아야할 가치가 없다는 소크라테스의 말도 분명 맞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반성적인 삶도 권태와 우울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진실이다.
"어떤 말을 10만번 하면 그 일이 이루어진다”는 인디언 속담이나 "입에 복이 달려있다"는 우리 속담처럼, 나의 인생은 내가 자주 사용하는 말대로 이루어지게 마련이다.
자기 분석을 꾸준히 해야겠지만, 나에 대한 초점과 환경에 대한 초점 사이에, 분석과 행동 사이에, 반성과 행동 사이에 적정한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콜린 파월미 국무장관이 자신의 책상 유리 아래 적어두었다는 긍정적인 금언들에거 그의 낙천적 성격을 상상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쁘진 않다',
'내일 아침이면 더 좋아질 것이다'
'나는 해낼 수 있다'
'두려움을 주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의 충고를 듣지마라'.
나에 대해 걱정하거나 내 생각과 감정을 분석하다 보면 그것에 몰입하여 문제의 핵심을 비켜가게 되는 경우들이 종종 있게 된다. 그러므로 가끔은 그런 소모적인 분석 대신 내가 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자.
내 문제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외부로 나가 누군가를 기분좋게 만들면 나도 함께 즐거워질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을 외부에 조점을 맞추고 끊임없는 내적 대화를 잠시 잠재우게 된다. 삶의 중심은 내가 아니라 세상에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삶이 인생 자체여야 하지 항상 반성의 삶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내 욕구를 무시하는 것은 진정한 삶의 해결책이 아니므로 어느 정도의 자기 반성과 관심이 필요하지만, 세상의 흐름으로 생각의 방향을 옮기는 것이 훨씬 더 건강한 균형된 삶을 사는데 효과적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갑오년 새해의 첫 발을 시작합시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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