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살아온 세월의 흔적일 뿐를 내 삶이 지향하는 미래가 아니다. 과거를 묻지 말고 자유롭게 놓아주어야 온전한 나의 미래가 열리게 된다. 익숙한 습관이나 나를 믿어주는 세상의 모든 것과의 이별이 한번씩 필요한 이유다.
가족, 친지, 친구 사이에 과거 때문에 흔들리는 인간관계가 참 많다. 원망과 미움, 상처와 아픔이 공존하는 과거에 의식이 얽매여 있는 한 앞으로 내딛는 발걸음을 떼기가 정말 어렵기 때문이다.
영화 '어바웃 타임'에서 처럼 현재를 통해 과거를 수정하고 미래를 보완하는 것은 나의 인생에 대한 나의 특권이며 책임이다. 이별은 과거로 되돌아가 과거의 원인을 수정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결과을 낳은 오늘의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것이다.
과거는 하나의 추억일 뿐이므로 자유롭게 놓아주어야 유연성이 생기고 타산지석의 진리를 얻을 수 있는 금맥의 광산이 될 수 있다. 과거를 거울삼아 집착하기보다 익숙한 것과 이별하고 유연한 마음으로 비전을 향해야 무지개 빛 삶과 사랑이 회복될 수 있다.
지나 온 많은 삶의 시간들을 뒤돌아보면 추억보단 아쉬움이 많은 건 그만큼 많이 부족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부족함을 새로움으로 채워나가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현재가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다가오게 된다.
살아있기에 과거가 있고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다. 과거에 집착하면 집착할수록 현재나 미래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 넘어진 아이가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 걸어가듯이 과거에서 자유로울 수 있어야 미래 또한 밝고 자유롭게 된다.
다시 보고 싶은 사람,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절, 그 모두가 내가 그 사람과 시절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말이다. 다시 한 번만 얼굴을 보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다시 그 시절의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잇다면 더 이상 2013년을 원망하지 않을 것같은 마음이 들 수도 있다.
시간은 항상 많은 사람의 사랑을 갈라놓는 운명의 날을 시련으로 선물할 때도 있다. 청천벽력 같은 이별의 순간, 아무리 간절해도 다시는 볼 수도 다시는 들을 수도 없다. 소통은 현재 살아있음으로 해서 느낄 수 있고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좋은 것만 있을 때는 결코 그것이 좋은 것인지 알지 못한다. 좋을 때, 잘 나갈 때 그런 사실을 알고 건강할 때 건강을 생각하고, 곁에 있을 때 사랑할 수 있어야 다 잃고 나서 뒤늦게 땅을 치며 비극을 후회하지 않는 인생이 될 수 있다.
누구에게나 내 이야기가 될 수 있는 것이 인생이다. 지금의 사람과 시절이 떠나간 후에 후회하지 않도록 현재 살아있는 동안, 향유할 수 있는 동안 많이 사랑하고 많이 배려하고 열정적으로 더 많이 노력하는 나날을 만들자.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는 갑오년 D-2일 만드세요.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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