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상대가 듣기 싫어하는 소리도 해야할 때가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아이들을 꾸중하거나 직원의 실수를 지적하거나 배우자의 어떤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에 대해 지적하고 변화를 요구해야 할 때가 있다.
의사를 표현하는 사람과 대상이 되는 사람 사이에 서로 충돌하기 쉬운 상반된 핵심 가치들 간의 균형을 잡아 서로 양립시켜 가는 과정이 어렵지만 성공적인 인간관계의 중요한 요인이 된다.
어떤 문제상황을 해결하는 데는 사람과 행동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상대할 때는 최대한 엄정하게 대하되 사람을 상대할 때는 최대한 부드러워야 한다.
모든 불편한 대화에 수반되는 불쾌한 감정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불가능하지만, 그것을 최소화하는 일은 마음먹기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며, 대화 과정에서 유익한 결과가 도출될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서로 다른 의견이나 관점의 일방적인 강요가 아니라 서로의 일치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충분히 시간을 두고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해가 깊어지고 서로에게 만족스러운 결정을 도출할 수 있게 된다.
나는 대학 1학년 때 시골출신으로 소극적인 학교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산악부에 들어가 활동을 하면서 주말마다 가는 산행에서 부대장을 주로 맡으면서 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만큼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나의 삶에 의미있는 경험이었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고 소속하고 있는 직에 남아 함께 활동하는 것은 자유지만, 또 모든 조직원들도 그것을 원하지만, 그것을 위해 조직을 희생시킬 수는 없는 일이다. 나의 행동이 조직의 사기를 떨어뜨리거나 다른 조직원들에게 공평하지 못한 대우를 하게 되는 것은 안된다.
어떤 조직에 속하기를 원한다면 그에 따르는 권리도 누리지만 의무도 당연히 함께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조직에서 스스로 나가야 한다. 어떻게 하든 그 결정은 조직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게 해야 한다.
인생살이에서 적을 만들지 않고 모두의 기분을 맞추기는 거의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루어지기도 어렵다. 의견충돌이 있거나 싫은 소리를 듣는 한이 있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하고 어차피 누군가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하는 것이 도리다.
인간관계는 노력하면 몸에 배는 일종의 기술이지만, 근본이 되는 가치와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대하는 정당한 고통을 회피하면 그것을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 성장도 회피하는 행동이다. 고통이 나를 단련시키고 당당하게 만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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