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는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그만큼 따라가기 바쁘다. 우리의 "빨리 빨리!" 습관도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인적사회에서 기계사회로, 공존사회에서 경쟁사회로 급하게 바뀌어온 지난 세월에 적응하기 위한 고육지책에서 나온 습관일 것이다.
날이 갈수록 속도의 중요성이 더욱더 강조되고 있는 반면에 한쪽에서는 빨리 가는 것보다 올바르게 커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며, 올바른 원칙, 올바른 가치를 가지고 올곧게 성장해나갈 때만이 빠른 것이 진정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는 자성의 소리도 함께 나온다.
조급증은 심신을 지치게 하고, 나쁜 결과를 가져오기에 급할수록 돌아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내가 하는 일에서 진정으로 원칙이나 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잊지 않을 때 비로소 내 자신의 삶을 영적인 여행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207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강력한 기업문화를 가진 10대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경영성과를 11년간 비교 추적한 결과, 기업문화의 힘이 강한 회사는 그렇지 않은 회사들 보다 순이익과 주주가치에서 무려 4-5배나 더 높았다.
강한 기업문화를 가진 회사의 특성을 분석하였더니 영성이 있는 일터였다. 여기서 영성이 있다는 의미는 사람의 품성과 됨됨이를 강조하고, 강한 기업윤리가 있으며, 다른 사람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놓는 태도를 말하고 있다.
공기업이나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도덕적 해이에 의한 부패에 대한 책임이 중요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공기업이나 사기업을 불문하고 모든 기업은 혁신을 통한 초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경영성과를 내고, 이를 기반으로 사회친화적인 활동을 전개하여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만족시키는 사랑받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공기업은 특히 중요한 사회적 기관으로써 사회 구성원으로부터 존경을 받아야만 장기적, 지속적 성장 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익창출보다 먼저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본연의 핵심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다.
사업의 목적을 극히 단순하게 돈벌이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인생의 목적이 먹는 것이라는 것처럼 공허하다. 먹는 것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지만 인생의 목적은 아니다. 사람이 먹지 않으면 죽는 것처럼 사업도 이윤이 없으면 더 이상 지속할 수가 없기에 이윤은 사업의 목적이 아니라 필요조건이 되는 것이다.
공기업은 극대이윤을 추구하는 사기업보다 사회적 가치를 먼저 생각하는 이념으로 똘똘 뭉쳐서 사회 구성원으로부터 존경받는 회사가 되어야 더 많은 사회적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
자신이 속한 조직이나 업계와 상관없이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핵심 가치를 명확히 하고, 비전을 통해 이 가치를 전달하며, 그 가치와 조화를 이루는 실천하는 행동을 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의욕을 자극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영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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