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소아암환우돕기서울시민 마라톤대회 조직위원 월례모임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당장 나에게 생기는 어떤 보상도 없이 뭔가를 그냥 주면 손해를 본다는 전제 하에 행동한다.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달리기 같은 유산소운동의 장점을 홍보하고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건강달리기 대회와 재단을 만들고 싶다는 양전호 선생님의 멋진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미국 하버드 의대의 스티븐 로크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항상 남을 이용하려 하거나 남의 것을 빼앗으려 하고 매사에 이해 타산적인 타산적이고 고립적인 사람은 질병에 잘 걸리고,일단 병에 걸리면 잘 낫지 않는다고 한다.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파이는 일정하기 때문에 누군가가 많이 가져가면 내가 얻을 수 있는 양은 그만큼 줄어든다는 생각에 갇혀있는 사람들이다. 아니다! 내가 옆으로 조금만 움직이면 다른 사람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생기는 법이다.
오히려 믿음과 신념을 가지고 이웃을 사랑하며,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병에 잘 걸리지도 않고 걸리더라도 치료도 쉽게 된다. 하나의 촛불로 여러 개의 초에 불을 밝힐 수 있듯이 행복은 함께 나눈다고 해서 절대로 줄어들지 않는다.
"하나를 주면 열 개를 얻을 수 있다"는 옛말처럼, 내가 가진 무언가를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나누고 베푼다는 것은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이기적인 사람들보다 훨씬더 많은 이익이 스스로에게 돌아가게 만드는 더 이기적인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대개 나 자신을 위해 돈을 쓰면 더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다른 사람을 위해 기꺼지 내 돈을 쓰거나 봉사를 할 때 더 행복감을 느낀다. 이런 현상을 경제학자들은 '베풂의 따뜻한 빛'이라 하고 심리학자들은 '돕는 사람의 희열'이라고 한다.
내가 하는 사회적 봉사는 세상을 더 살기좋고 즐거운 곳을 만들기 위한 작은 베품이며, 이런 행동을 통해 행복해 하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함께 감정이입이 되어 나의 행복감도 증가될 뿐만 아니라 보상도 받게 된다.
나의 작은 행동이 세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고, 내가 만들어내는 그런 가치가 어떤 식으로든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에 즐겁고 행복해진다.
그냥 넘어가기 쉬운 고맙다는 사소한 말 한마디나 인사나 미소 같은 작은 관심과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고마운 선물이 되어 세상을 바꾸고 무한한 정신적 감정적 부유함이라는 자원을 개발하여 나의 인생도 바꾸는 뜻밖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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