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점심시간과 저녁에 연거푸 지인들의 상가에 문상을 다녀왔다. 가족을 잃은 슬픔과 큰 일을 잘 치루어야 한다는 의무와 책임감이 비장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곳이 장례식장이다.
운동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단지 춥다거나 싫어한다거나 시간이 없다는 등의 마음이 운동을 뱡해하는 핑계가 될 뿐이다. 슬픔이나 시기심, 분노 같은 고통스러운 감정들을 날려버리는 데는 운동만한 치료법도 없다.
운동을 하게 되면 뇌가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긍정적인 감정이 강화되고 좋은 인상을 주게 되어 원만한 인간관계와 리더십도 길러질 뿐만 아니라 업무 성취도와 창의성도 높아진다.
운동은 뇌를 행복하게 해주고 머리를 좋게 해준다. 또한 우울증, 치매 등을 불러일으키는 병든 뇌를 치료할 수 있는 부작용이 하나도 없으면 체중조절까지 덤으로 해주는 만병통치약이다.
운동은 건강한 인간이 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의 일부인데, 이런 긍정적 고통이라는 자연스러운 감정을 배척하면 할수록 우울증이나 슬픔 같은 부정정인 고통이 점점 더 넓게 확장되고 더 세게 강화된다.
슬픔이나 두려움, 증오와 미움 같은 감정들이 운동을 하는 도중에 사라지고 기쁨과 행복, 사랑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한다. 모든 감정을 하나의 문을 통과하기 때문에 고통스런 감정을 차단하면 그만큼 더 즐거운 감정도 차단된다.
고통은 인간 경험의 불가피한 감정의 일부이기 때문에 그것을 그냥 거부할 수 없으며, 억지로 거부할 때 나의 인간성의 일부를 거부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충만하고 만족스러운 삶,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광법위한 감정을 경험할 필요가 있다. 스스로에게 인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하는 것이다.
처음으로 부모가 되었을 때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감정들을 경험하게 된다. 기쁨과 경외감, 좌절과 분노, 행복과 짜증 같은 감정들을 모두 경험하는 것이 정상적이다. 이처럼 인생은 기쁨의 순간도 있지만 힘든 순간도 있게 마련이다.
슬픔이나 고통의 감정을 거부하고 억압하기보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차츰 그 감정의 기세가 약해져서 힘을 잃게 된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나 자신이 훨씬 더 강력한 사랑의 감정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게 된다. 모든 감정을 자연스럽게 흐르게 놔둬야 하는 이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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