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귀절 금강경12-3]제12분. 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라: 불법만이 나를 위대하게 만들어준다.
무복 아수라들은 남이 싸우면 옆에서 충동질하는 성질이 있어. 실제로 때린 사람은 살살쳤는데 무복(無福) 아수라가 한 대 더 때려서 사망하게 하거나 많이 다치게 하는 등 작은 일을 크게 만들기 위해 화나는 사람을 더 부추겨 화를 더 돋구는 것이지. 그러니까 애초에 화가 안나야지 한번 화를 내면 무복 아수라가 즉시 달려와서 더 화가 나게 한단다. 화가 화를 돋우어 더 크게 만드는 것을 우리가 살면서 자주 경험하게 되는 이유란다. 그래서 내 마음에서 나는 분노나 화가 나의 분노나 화가 아닌 결우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지. 그것을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표현하는 경우들이란다. 착한 일을 선한 신이 돕고, 악한 일을 하면 악한 신이 돕는다는 말이 그래서 나온 말이지.
그러니까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 금강경을 읽고 외우고 전하는 공덕을 쌓아가자. 경을 가까이 하고 읽는다는 것은 절대로 나쁜 일을 하지 않는다는 말과 통한다. 좋은 말과 생각을 매일 하는데 어찌 나쁜 일을 하겠나! 매일 읽으면 재물도 들어오고, 깨우침도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거양득 아닌가 말이다. 매일 읽고 주위에 하루 한 마디라도 전하도록 해보자. 이 경을 읽고 전하기만 하여도 악한 아수라도 복을 가져오는데, 하물며 사람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함에 있어서는 오죽하겠나?
어떤 불경을 읽으면 기도를 대신할 수 있는지 궁금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신묘장구대다라니'와 '금강경'을 읽자. 신묘장구대다라니도 관세음보살이 오랫동안 읽고 깨달음을 얻었던 것이고, 금강경도 깨달음을 목표로 설해진 경전이다.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읽으면 마장이 물러가고, 흉한 일이 제거되며, 일이 빠르게 성사되고, 금강경은 복이다. 재물을 얻으려면 금강경을 읽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말이 아수라의 공양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지. 만약 시간만 된다면, 출근 전에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읽고, 저녁에는 금강경을 소리내어 1편 읽고 자면 좋다. 뜻은 몰라도 상관이 없다.
사람보다 신을 더 섬기면 인간성 상실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이런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 각박해지고 가난해질 수 밖에 없다. 나를 돌아보고 진리의 숭배자가 되어야 신이 아닌 사람이 대우받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 세상에서 제일 높고 드문 법이 불법이다. 법을 얻었다 함은 큰 깨달음을 얻었다는 말이지. 금강경을 가까이 하면 결국 크게 깨닫게 되지. 부처님의 뜻은 복을 받는 데만 있는 것이 아니고 결국 깨달아 신들이나 사람 중에 우뚝 서는 것이다. 내가 만약 스스로 부처임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진리를 설할 수 있다면 어찌 위대하지 않겠나?
우리는 스스로 위대한 사람들이다. 그 누구에게도 고개숙이지 말고 어떤 신도 섬길 필요가 없는 것이지. 인간이 신 위에 있어야지 신 아래 있으면 계속 허황된 것에 빠지게 된다. 사실이 아닌 인간이 세워놓은 허황된 가치에 끌려가는 이상 항상 혼란하고 불화스러움으로 가득해. 사람이 대우받고 사람이 귀하고, 사람이 위대해질 수 있어야 진실를 보게 된다. 내가 부처임을 알면 남도 부처인줄 알고 존중하게 되지. 내가 노예이면 남도 노예인 줄 알게 되어 상대를 무시하게 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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