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제는 나의 욕망이 아니라 주위 세상에서 작용하는 힘을 따르는 것으로, 생각과 행동의 개인적인 수련에 해당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지는' 대신에 '세상의 흐름에 함께 가는'것이다.
사성제의 우수한 점은 신성하고 오묘한 진리를 해석해줄 스승이나 염불을 외우고 요가를 가르치고 식단을 짜줄 스승도 필요하지 않다. 오직 완전히 나 개인이 혼자서 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는 사실이다.
나 혼자의 수련을 통해 부처님께서 그러하셨듯 정신적인 수련을 통해 스스로 깨우칠 수 있다. 단지 평범한 정신으로는 불가능한 오랜 심사숙고를 거쳐야 볼 수 있는 순간적인 진리의 발견이다.
나 자신 외에는 누구도 나에게 그런 진리를 증명할 수 없다. 평범한 정신으로는 그런 순간적인 섬광같은 통찰력을 볼 수 없기 때문에, 평범한 정신을 혜안을 볼 수 있는 정신으로 바꾸기 위한 정신수련을 하기로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전략적 직관을 작동시키는 냉철함의 정신적 수련방법이 사성제가 지향하는 방향이다. 사성제는 욕망을 정복한다. 욕망이 없으면 맞서 싸울 일이 없어진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있는 것들 중에서 나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는 세상 환경과 가장 부합하는 생각과 행동을 찾으면 그것이 나의 길이 될 수 있다.
내가 가장 많이 욕망하고,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사성제는 욕망이 아니라 세상의 흐름을 따르라고 가르친다. 상황이 이끄는대로 행동하기만 한다.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바라는 욕망과 어떤 종류의 사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예상 모두 마음에서 비워내야 한다. 세상과 싸울 일이 아니라 그에 순응해야 한다. 성공하는 삶을 바랄 수도 없다. 혹시 반쯤 잘 가다가 주저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성제는 모든 삶의 상황에서 나의 통제력을 찾기 위한 정신적인 훈련이고, 그 결과가 냉철함이다. 그런 냉철함은 끊임없는 훈련을 필요로 한다. 모든 순간 예고없이 찾아올 깨달음을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
깨달음을 갈구했던 첫 순간의 마음, 즉 초발심이 사성제가 가르키는 냉철함과 정확히 일치한다. 초발심은 자만이가 교만 같은 냉철함을 얻는데 가장 장애가 되는 습관을 초월하는 단계다. 수련을 시작하는 순간 내가 아는 모든 것을 마음에서 비워야 한다.
초심을 얻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마음에서 내가 원하느 것을 지우는 것이다. 사성제에서 맨 먼저 말하듯이 모든 불행은 좌절된 욕망에서 나온다. 분노, 질투, 후회, 공포, 경멸, 비해, 실망, 근심 등 모든 부정적인 감정은 과거에 가질 수 없었거나. 현재나 미래에 가질 수 없은 뭔가를 원하기 때문이다.
나의 어떤 행동방향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것은 잘못된 목표를 위해 잘못된 행동을 선택한 데서 기인한다. 미래에 실현가능한 목표를 얻으려면 마음을 열고 세상의 흐름을 기다려 올바른 목표를 위해 올바른 행동을 선택하라. 그것이 사성제의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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