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만약 생각하고 느낄 수 있다면 아마 절대로 출발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운행 중에 만나는 수많은 도로의 움푹 파인 함정과 돌과 장애들이 두려워질 것이니까.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로 실패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같은 감정들이 바보 같은 행동의 주범이다,
삶에 대한 부정적 감정들이 힘 빠지고 풀 죽게 만들고, 주어진 틀 안에 몸과 마음을 가두어 꼼짝 못하게 만들어 병들게 한다. 성공적인 나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정서적인 감옥에 갇히지 않는 방법들을 찾아야 하는 이유다.
지나온 삶에서 배우는 것 중의 하나가 틀릴 거라는 두려움에 대한 나의 반응이 여러 모습의 나와 인생을 만들 수 있다는 경험이다. 인생살이에서 중요한 것이 틀릴 수 있다 하더라도 성공의 기회를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삶에서 새로운 것을 배워 전진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틀려도 된다는 마음의 여유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인생은 끊임없는 상실과 획득의 연속이며, 가장 마지막 호흡의 상실이 바로 죽음이다.
우리를 40주간 키워준 따뜻하고 편안한 어머니의 자궁 밖으로 나오는 순간부터 상실이 시작된다. 유년기를 지나면 엄마라는 전적으로 사치스러운 의지처를 잃게 되면서 나의 삶에 대해 나 스스로의 책임져야 한다.
그럴 때 나도 틀릴 수 있고 틀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열린 마음의 여유와 너그러움이 나를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된다. 틀리지 않는 완벽한 사람보다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생각이 세상살이를 더 쉽고 편안하게 만든다.
익숙한 것을 잃고 새로운 것을 얻는 과정의 반복인 삶에서 상실감에 대해 정신적으로 적절히 대처거나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자질이 바로 실망과 상실, 그리고 실패를 다루는 능력에 달려있다.
실패라는 것이 종종 사람들의 정신까지 실패자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시시각각 새로운 생각과 문물이 생겨나고, 새로운 방식이 만들어지는 세상에서 생성과 발전, 그리고 소멸의 섭리를 깨닫는 데서 진정한 삶의 기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살아가면서 모두가 성공하기를 원하지만, 사실은 그 전에 먼저 실패에 대한 훈련을 해야 한다. 자살이나 알코홀 중독, 심지어 신경쇠약 환자까지 늘어가는 세상이 바로 실패에 대한 훈련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증거다.
인생살이가 실수와 실패, 혹은 상실도 겪을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고 있어야 잘 대처할 수 있겠지만, 마음 속에서 미리 걱정해서 불안감을 쌓아둘 필요까지는 없다. 누구나 가다가 개울을 만나면 훈련이 없더라도 일단 훌쩍 뛰어 건널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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