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사람들과의 만남은 다른 사람들이 절대로 그린 적이 없는 그림을 그려야 성공하는 화가처럼 끊임없이 다른 세계와 만나서 새롭고 독특한 융합을 시도해 나가는 삶의 중요한 과정이다.
가장 대표적인 만남의 한 형태가 취업시험의 한 축인 면접이다. 개별 면접을 완벽하게 치루는 방법을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지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조직 문화에 적합한 사람을 끌어들이는 자리인 면접은 준비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면접은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의 태도나 근무윤리, 협력 능력을 알아보는 자리이며, 자신이 해야할 일에 열정이 있는지, 상호 협조 정신이 있는지, 얼마나 세심하게 세부적인 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을 채용하는 일 뿐만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일 자체가 어려운 일 중의 하나다. 마치 가시 덤불 속에서 바늘을 찾는 일이나 비슷하다. 조직을 이끄는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들여 직접 새로운 사람을 뽑는데 관심을 가지는 이유다.
다른 세계와 만나는 경계선에서 생겨나는 것이 '영감'이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영감과 만나려면 먼저 다른 세계와 만나야 한다. 내가 찾아 헤매는 창조의 씨앗은 십중팔구 내가 모르는 엉뚱한 곳에 묻혀 있다.
사실 지난 세월을 뒤돌아보면 내 인생살이에 필요한 생각의 거의 대부분은 삶의 일상생활의 테두리 밖에서 온 것이다. 다른 세상과의 만남에는 두려움도 있지만, 새로운 만남의 설레임과 호기심을 통해 나와 다른 세계와의 접점에서 영감을 만나게 된다.
고작 한번 한 시간 정도의 만남을 통해 어떤 사람을 충분히 파악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결국은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에게서 전해지는 느낌을 근거로 하는 나만의 직감이 바탕이 되어 지금까지의 성장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의 공통된 삶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화를 찾는 과정이 내가 사람들과 만나 나누는 이야기의 대부분이다. 대화 중에 오가는 질문과 대답 자체에 대한 기대보다 그 대답에 따라 얻어낼 수 있는 다른 정보에 더 핵심을 두고 있다.
가장 유용한 인생살이 방법은 일정표가 짜여진 대로 정기적으로 일대일 만남을 자주 실행하는 것이다. 인생에는 좋은 학벌보다 세상 경험을 많이 해서 똑똑한 멋쟁이, 요샛말로 협업과 책임의식에 능한 디지털 인재가 진정한 재원이다.
누구도 죽음을 앞두고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내가 더 많은 시간을 사무실에서 보냈어야 했는데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힘들더라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노력을 꾸준히 전개 하는 것이 일상의 삶의 현실을 현명하게 잘 사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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