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만나 세상살이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면 인생에서 정말 견디기 어려운 일은 연속되는 나쁜 날씨보다 오히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것이다. 삶에서 얻은 경험을 본전을 빼고 판다면 백만 장자가 되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책을 만드는 일이 너무나 당연하고 많아지게 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겠다. 나도 한 때 내 생각이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쓰는데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는데, 그러지 않기로 마음을 정했다.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놓는 사건은 아주 사소한 일이나 우연한 만남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니도 예외는 아니다. 서점에서 만나는 자신의 삶에 대해 쓴 너무나 많은 책들 중에서 나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매혹적인 책들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어당은 “봄비는 독서하기에 좋고, 여름비는 장기 두기에 좋고, 가을비는 가방 속이나 다락방을 정리하는데 좋고,겨울비는 술 마시기에 좋다."고 했다. 나쁜 날들을 성공적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좋은 책이다.
그만큼 좋은 책을 읽는 것에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밤늦도록, 때로는 이른 새벽부터 책 속을 헤매고 다니다 보면, 현실세계에서 보는 것처럼 어둡고 신비로우면서도 우호적이지 않은 세상의 노련한 탐험가가 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세상만사가 나에게 우호적이지 않더라도 그렇게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 주어진 모든 여건을 긍정적으로 해석하여 적극 개척해 나가면서 결국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 인생살이의 과정이다.
세상에는 어둡고 좁은 공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 경험은 없지만 자세만은 훌륭한 탐험가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들이 이외로 많다. 자신만이 멋진 인생을 꿈꾸는 젊은 청소년들이 바로 그들이다.
내가 기획하여 만든 '청년 꿈 살리기 포럼'은 다양한 모험을 경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기회를 청년들에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인생은 어떻게 이어지는지, 다른 길을 선택하면 어디로 통하는지, 모든 인생을 다 살아볼 수 있는지 등의 의문에 스스로 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경험들을 간접적으로 접함으로써 젊은이들에게 가벼운 산책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멋진 삶에서 시작하여 진흙투성이의 오솔길을 헤쳐나가거나 깊은 지하 호수에서 물살을 가르는 모험을 즐기는 만족스러운 세상살이의 방법들을 익힐 수 있다.
본격적인 인생을 시작하기 전에 사람들의 다양한 삶을 둘러볼 기회를 누리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겠다. 내가 자랄 때는 책을 통해서나 가능했지만, 현실에서는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호사스러운 기회인 만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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