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 안에 두 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은 강줄기가 어디로 향하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 강이 깊을수록 강물의 움직임 자체도 느끼기 힘들지만. 강둑에서 바라보면 강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세상 변화를 읽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세상 현실을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경치 구경하듯 바라보면 그 본질을 꿰뚫기가 힘들다. 갑작스런 소용돌이에 휩쓸리기 싫다면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의 내면을 관찰하는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변화야말로 세상의 진리이며, 강물 속의 바위처럼 내가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세상의 물줄기가 나를 깍고 다듬어 변하게 만든다. 세상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꿈꾸듯이 귀중한 인생의 허용된 시간을 낭비하며 살지 말아야 하는 이유다.
자연이나 세상은 변하지 않는 사물에 대해서는 무자비 그 자체다. 생명체든 기업이든 존재하기 때문에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생명 자체를 유지할 수 없다.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자연 법칙에서 적자(適者)는 변화할 수 있는 능력의 의미다.
지금 현재의 스마트한 정보통신기반 사회에서 벌어지는 복잡다단한 삶의 현실들을 보더라도 농경 및 산업화 세대들과 전혀 다른 인터넷이라는 기기가 만들어내는 변화하는 속도마저 변하는 빠른 속도의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나의 경쟁자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이전의 나에서 새로운 나로 매일 탈바꿈하려는 마음 자세가 훨씬더 경쟁력이 있는 시대가 되었다. 스스로 변화하지 않는 사람은 2~3년 내 구식이 되고, 이것은 스마트 경쟁사회에서 낙오되었다는 말이다.
그런 경쟁실패의 결정조차도 나 자신이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서 자발적으로 혹은 타의에 의해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시대라는 말이다. 내가 이전의 나를 개조하지 못해서 새롭게 변화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변화를 창조하는 데 남다른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게 된다.
고정된 주기로, 예를 들어 매년 말에 나의 한 해의 삶을 되돌아보고 잘잘못의 습관과 관습을 재검토하고,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 아니라 시시 때때로 현재의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모든 것은 버리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생각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 즉 스스로를 파괴할 수 있고 그런 아픔을 견딜 수 있는 사람이라야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고 세상에 우뚝 서서 자신을 보여줄 수 있다.
'같은 강물에 두 발을 담그지 말라'는 말은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는 말과 같은 변화의 중요성을 전해주고 있다. 변화는 필연적이지만, 나타날 때는 꼭 우연의 옷을 걸친다는 말처럼 강물 자체가 아니라 강물의 흐르는 방향이 중요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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