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대한외과의사회 춘계 학술세미나가 성공리에 개최되었었다. 세상이 너무도 많이 변해서 어제의 성공 전략이 내일의 실패를 위한 분명한 처방이 될 수 있다. 2년 간의 내게 맡겨진 봉사의 시간이 대부분이 사람들의 박수 속에 멋지게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겸손함을 통해 배운다는 말은 많이 듣는다는 의미다. 듣는 것이다. 겸손은 나를 낮춤으로써 다른 사람이 하는 이야기와 보여주는 행동을 듣는 과정을 통애 그 사람의 삶의 심오한 삶의 배경을 배우는 것이다. 모든 연자들의 강의에서 그런 삶의 지혜를 깨치는 계기가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을 낮추는 것을 지고 들어간다는 '이기거나 지는'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현실을 본다. 그것은 겸손과는 거리가 먼 일이고 자존심만 나타나 치열한 경쟁을 뚫고서라도 항상 이기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다.
이기고 나서는 눈뜨고 볼 수 없을 만큼 꼴사납게 행동하는 것이 공통적이다. 상대와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이겼다는 사실을 당당히 알림으로써 모든 사람들의 신경을 거슬리게 만드는 행동을 하면서 정작 자신은 그런 사실을 모른다는 점이다.
내가 많이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위험한 순간이다. 진정한 창조는 모방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겸손한 자세로 남으로부터 듣고 배우는 것을 중지해서는 안된다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심오한 배움을 얻는 과정이라는 말은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낮추는 것을 참을 수 있을 만큼 유순해야 하고, 또 그만큼 영리해야 한다는 의미다. 거만한 사람이 겸손해지는 것은 하루 아침에 되는 것이 아니다.
'성공은 어설픈 교사'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에게는 실패란 없다고 확신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위험한 것이 자만이라고 한다. 내가 제일이라는 자만에 빠지는 순간 삶에 위기가 찾아온다. 발전이 없는 현재는 자만심에 찬 퇴보이기 때문이다.
내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자만심이 들어오고 자만심에 빠지는 순간 세상에서 나는 죽은 사람이 된다. 성공으로 가는 길의 핵심 화두는 겸손, 즉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깨달음이다.
'겸손해져야겠다'는 자각에서 변화가 시작되고, 겸소해지는 만큼 더욱더 세상의 진리를 배우게 된다는 자각에 눈 뜨게 되고 자신만만함이나 자신감이 배우고자 하는 마음을 막지 않도록 매일 노력하게 된다.
물론 배우려는 겸손한 자세가 없더라도 문제될 것은 없다. 그래도 항상 나 자신이 변할 수 있고 변하는 만큼 훨씬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만은 잊지 말자. 지금 배우려는 마음이 없더라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작이 아니라 끝이다. 내 인생의 끝에 초점을 맞춰보자.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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