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에는 고시 준비생보다 사업에 실패하거나 직장에서 퇴직당하는 바람에 가정까지 잃고 쫓기듯 들어온 주거난민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예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이 없는 현실이 그들을 좌절하게 만들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미처 알아차리기도 전에 신용불량이라는 꼬리표가 몰아넣은 막강한 정신적 경제적 태풍에 꼼짝없이 갇혀버린 사람들이다. 태풍이 멈추고 갑자기 밀려든 두려움이 그치기를 기다리는 동안 재취업의 꿈은 신기루가 되었다.
제 살기 바쁜 우리 사회에서는 모든 실패는 극히 당사자 개인적인 일일 뿐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줄 여력이 없다. 극도로 절망적인 실패를 겪으면서 빈곤의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들에게 재기의 기회는 하늘에서 벌따기만큼 어렵고 힘든 기회다.
가진 것이라고는 시간 뿐인 사람들에게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그저 가만히 앉아 기다리는 것일 뿐일까! 이렇다할 성과도 없이 이리저리 휘둘리면서 몇 년을 보내고 나면 자신의 무기력한 영혼에 대해 스스로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게 될 수도 있다.
세상은 원래가 인간이 자유자재로 통제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지혜가 발전할수록 그런 착각을 하게 된 것일 뿐이다. 10년 세월에 경치는 그대로인데 사람들은 흔적이 없어졌다는 말처럼, 세상은 무한히 그 모습 그대로지만 유한한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나이들면서 나이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을 위해 그 자리에 항상 그대로 앉아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행운의 윤회는 내가 나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서 내 삶의 철학을 매일 시험하고 확인하는 체계적인 삶의 방식을 확고하게 유지할 때 일어난다.
성공이 반복되기 어렵지만, 모든 어려운 역경에서 그에 상을하는 이익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배우고 찾아내는 사람들은 행운의 윤회를 경험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그런 기회가 용기를 잃고 진취적 도전력이 약화되고, 열정이 사라져버린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이익될 것인가.
흔히 말하는 마음의 힘은 바로 내가 이루고 싶어하는 어떤 특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 안의 여러 마음들의 상태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협력할 수 있도록 내 스스로 통제하고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내 마음이 진정한 나의 힘이 될 수 있다.
내 안에 있는 이런 무한한 힘을 활용하지 않으면 나보다 우수한 식견을 가진 사람들의 지혜와 협력을 구하기보다 부정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오직 나만은 그렇지 않은 척 한 마리 외로운 들개로 혼자 힘들게 나아가려고 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크고 작은 역경과 일시적인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 역경의 두려움과 싸우는 내면의 부정적 갈등을 먼저 정리하고 정복하는데도 역시 내면의 힘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운동하고 명상해야 하는 이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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