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스승들이 조금 농담을 섞으면 숨이 막힐 정도로 많다. 이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 스승의 생각이나 머리에서 나온 이야기는 다른 어떤 사람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보다 훨신 더 휼륭하고 놀랍도록 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믿음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믿음이 가는 스승의 말씀을 실생활에서 따르고,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삶의 현장에서도 그가 이야기하는 가장 높은 삶의 기준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제대로 된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경쟁하는 세상의 삶의 기준이나 태도를 비교해보자. 시간적 여유가 있고 전문적 기술이나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들이라면 삶의 현장에서 누구라도 스승이 될 수 있다. 가장 흔한 스승들이 바로 부모들이다.
대다수 부모들의 삶은 형편없는 환경에서 제대로 된 준비없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스스로를 당혹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그들의 가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 오히려 이런 요소들이 더욱더 진정성 있는 삶을 살게 만든다.
내가 생각하는 비전을 꾸준히 지켜나가면서 철저히 새로운 삶의 방식을 구상해 세상에 선보이려면 있을 법한 거센 비판에 대비해야 한다. 나는 처음 병원조직을 이끄는 원장이 되었을 때 조직 문화의 변화를 시도했을 때 직원들로부터 그런 비판에 시달렸다.
병원이 의료 공급자로서의 갑이 아니라 의료이용자인 환자가 갑이 되는 서비스의 관점을 바꾸려는 시도를 1993년에 공공병원에서 시작했으니 공무원 신분이 직원들의 입장에서는 황당한 사건들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소위 말발깨나 있는 사람들은 원장이 큰 실수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큰 일을 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사실 직원들이 말로는 봉사를 외치지만 몸과 마음으로 직접 행동하고 표현하는 일에는 경험이나 생각의 개념들이 되어 있지 않았다.
기존의 몸에 익은 삶의 문화와 방식을 바꾸는 것은 그래서 힘들다. 그러나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비전이 있고, 그 목표가 나의 본능과 일치한다고 확신했으며, 그렇기 때문에 장기 발전을 위해 그런 변화를 고집하고 나의 직감을 따랐다.
그래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 내가 계속해서 변화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동반 성장을 이야기하자 나이든 비판자들부터 일부 생각을 바꾸었다. 자식을 키워본 사람들은 안다. 세상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식들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병원도 똑같다.
내가 믿는 무언가를 목표로 삼고 그것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이익을 줄 것인가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세우고, 내가 가는 방향이 많은 사람들에게 옳은 일이라고 확신하고 나면 할 일이 뭔가? 나의 결정을 고수하는 일뿐이다. 그리고 결단력과 진실이 부족한 사람들의 비판을 이겨내는 인내가 필요하기는 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