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이야기들의 대부분은 "그런 일이 있은 후 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다"로 끝이 난다. 우리는 지금의 국가적 재난으로 인한 난국을 어떻게 만들려고 하고 있는가? 어려운 일을 앞두고 정쟁을 멈추고 머리를 맞대도 어려울 판에 이 무슨 똑같이 무책임한 짓들인가?
"노벨상은 자신의 장례식 티켓이다. 노벨상을 받은 뒤 뭔가 해낸 사람들은 아무도 없다."던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TS 엘리엇의 말처럼 되려는가? 성공한 사람도 그런 마당에 어려움에 봉착했는데, 무엇을 더 기대하는가?
자신의 성취에 만족해서 정체되거나 후퇴하는 삶을 사는 사람도 있지만, 성공하기를 거부해서 인생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도 많다. 성공이나 실패가 현실에 대한 나 자신의 시각을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이든 실패든 어떤 일의 결과는 그것을 가능케 한 행위를 항상 시대에 뒤떨어진 것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으며, 그런 시각의 변화가 또 다른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고 만들어낸다. 거의 항상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낸다는 말이다.
어제의 성공을 이끌었던 요인이 내일의 실패를 만들어내고, 어제의 실패를 만들었던 문제가 내일의 새로운 성공을 창출해낸다. 뭔가 이루었거나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그 순간 실패나 성공에 대한 걱정을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 나에게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면, 어제의 삶의 태도를 과감히 버리고 내일을 생각하는 새로운 성공요인을 찾아나서야 한다. 다른 사람의 약점을 이용해서 자신의 이득을 채운 사람들은 항상 실제보다 자신이 훨씬 더 나은 사람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
그런 잘못된 착각의 결과, 이제 자신은 더 배울 것이 없다고 믿고, 더 이상 실패하고 그것에서 극복하기 위해 고생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환상을 부추기며 그런 유혹에 빠지게 된다. 계속 발전하고 싶은 욕구에 그런 생각은 아주 위험하다. 이 생각이 세월호 핵심들의 사고방식의 바탕이었을 것이다.
지금 사회적 혼란을 부추겨 자신의 이득을 꾀하려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의 기저에도 똑같은 심리가 박혀있다는 생각이다.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하는 것밖에 달리 답이 없다. 우리나라가 사회경제적 부흥을 이루었던 솔직하고 현실적인 평가의 중요성을 잘 이해해야 한다.
시합을 하는 운동경기에서 현실적 평가를 한다는 것은 팀이 치른 시합을 녹화한 필름을 보면서 점수를 매기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기고 있을 때는 질 때만큼 객관적이지 못하고 감정적으로도 대충 매기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이유가 분명하고, 무엇을, 왜 하는지와 어떻게 방법을 효율적으로 개선시킬 것인지 끊임없이 생각한다. 그 결과 항상 성공하지는 못하더라도 똑같은 실수는 분명히 피할 수 있으며, 이것이 삶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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