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오면서 뭔가 일이 터졌을 때 무의식적으로 감추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 일로 인해 받게 될 공격과 그 공격으로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잃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결국 진실을 속이는 사람들이야말로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나약한 사람들이다. 그리고 진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진실 그 자체다. 진실은 더디지만 분명하게 두려움으로부터 나 자신을 해방시켜 자유롭게 만들어줄 유일한 무기이다.
사람들이 스스로를 돌보지 않아 삶의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습관에 빠진 부정직한 리더를 따르지 않는 것은 세상 이치이며, 솔직함과 마찬가지로 정직과 성실성은 장기적으로 조직의 성공을 가져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내가 내 마음을 읽고 다스리면 방황하지 않게 되고, 불안이나 두려움의 낚시줄에 걸릴 이유가 없어진다. 두려움은 구체적인 형상이 있는 존재가 아니라 실체가 없이 일종의 에너지 형태나 원리로 내 마음 속의 부정적인 기운을 자극한다.
두려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 중심의 사고방식에 젖은 채 주위를 뒤흔들거나 뒤돌아보는 습관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훈련시켜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허영심과 자만심이라는 약점이기 때문이다.
이런 보편적인 약점을 이용하여 말 그대로 꼼짝 못하게 만드는 올가미가 바로 아첨이다. 아첨은 남자가 여자에게 이용하는 최고의 유인책이기도 하지만, 허영심과 자만심에 의해 가려진 상실이라는 두려움을 이용하는 것이 아첨이다.
어떤 사람이 나의 허영심을 채우기 위해 아첨을 하려 한다면, 나는 그 곳이 어디든 이동해서 그를 더 큰 방황 속으로 밀어넣어 버린다. 자신의 삶의 가치와 방향에 방황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첨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어떤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이 인간관계라는 틀 속에 숨어 아첨의 기술을 사용하여 나의 자만심을 한껏 부추기면 기분이 좋아진 고양이처럼 그것에 흔들리는 짧은 순간 똑같은 진실의 방황자가 되면서 스스로의 통제권을 빼앗기게 된다.
또 하나 나 자신을 무력하게 만드는 것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실패는 사기와 자신감을 무너뜨리고 열정을 약화시키고, 상상력을 둔화시켜 명확한 목표를 상실하게 만든다. 실패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하고 방황하기 시작하는 순간 내 인생의 모든 것이 끝장이다.
일단 아첨의 유혹에 넘어가거나 실패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하고 불평만 일삼고 산다면 바람 빠진 풍선처럼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니 우리 모두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용기를 잃지 않고 실패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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