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우리 사회는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는 않지만 삶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해 주는 무형자산의 중요성에 대해 무시하는 경향이 많았다. 기업으로 치면 연구개발에 투자를 하지 않고 당장 눈에 보이는 단기 이익에만 집중하는 식의 삶을 살아왔다.
최고급 아파트가 부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지던 시대는 이제 서서히 막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지갑은 계속 얇아지고 은행대출을 그대로인데 아파트 값은 계속 떨어지니 소비 심리도 따라 위축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더 이상 아파트라는 공동주택을 부와 재테크의 수단이나 상징으로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저 살다가 더 편한 곳으로 이사가는 중간 단계의 숙소로 보는 경향마저 생겨나고 있다. 소문이나 이미지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비싼 아파트라는 이유만으로 대출받아 입주하는 것은 농부가 배가 고프다고 뿌릴 종자를 먹는 행위와 같다. 현대는 누구나 반드시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단기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변화의 임계점에 도달하고 있다.
그래서 당장의 이익 창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자산은 애써 무시하기 쉽게 된다. 심지어는 단기적 이익을 위해 장기적 성장의 뿌리가 될 수 있는 인력개발, 기술, 브랜드나 사회적 이미지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는 경우도 많다.
인생살이에서 단기적 이익 창출과 장기적 성장 발전을 위한 투자간의 균형을 잡는 일은 점점 더 삶의 묘미이자 삶을 종합예술로 만들고 있는 중요한 요소다. 보이지 않지만 경쟁력의 새로운 원천으로 무형자산이 더욱더 중요해지고 있다.
성공은 내가 알고 있는 지식덕분이 아니라 내가 아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비춰지는 나의 이미지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나 스스로의 능력을 키워가는 동시에 함께 만나는 사람들을 도와 나를 이롭게 하는 것이 바로 인간관계의 지혜이다.
앞으로 다가올 능력 중심의 사회에서는 지금까지의 눈에 보이는 단기 이익들보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장기 이익들이 더 크게 받아들여질 것이다. 학생들도 학업에 당연히 신경을 써야 하지만, 가급적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봐야 한다.
이미지는 마치 보석처럼 많은 사람들이 가지려 경쟁할수록 더욱 눈부시게 빛이 나지만,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단 한가지뿐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이다. 가장 안전하다고 했던 학벌과 스펙들의 비중이 점차 변할 조짐을 보이고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명확했던 눈에 보이는 스펙은 불완전해지고, 가장 불명확했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완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국 얼마나 변화에 잘 적응하여 살아남는가라는 적자생존의 법칙이 진리라는 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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