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부모나 사업주들처럼 일정 권위를 가지는 사람들이 당연히 맡아서 해야 할 임무나 의무를 중히 여기는 마음을 책임감이라 하는데, 요즘은 공직자들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업무상의 책임성 방기가 사회를 넘어 국가적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 반면에 국민들은 자신이 당연히 알아서 해야할 일의 책임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넘기려는 얄팍한 인간성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책임감이란 나 자신이 나의 자리에서 기꺼이 받아들여야 다른 사람도 그렇게 자신의 책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사회 생활에서 보더라도 책임감은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지닐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인간적 능력이다. 내가 어떤 일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거나 직접 부딛혀 해결해 보지 않고서는 나의 잠재력을 향상시켜줄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내가 내 삶을 책임지지 않는다면, 내 인생의 주도권을 포기하는 것이다. 내 자신의 운명에 좀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려면 우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내적 헌신이 가능해야 하고, 그것은 원칙적으로 참여를 전제로 하며, 그에 따른 권한 또한 생긴다.
어떤 일이 성취가능한 일인가의 여부는 나의 잠재능력에 달려 있다. 일에 대한 목표를 정하고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며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의 삶과 행동과 실수들, 그리고 성장에 대한 책임감 있는 자세가 나를 항상 이길 수 있는 자리로 이끌어 가게 된다.
축구나 농구, 배구 등 집단 스포츠에서는 책임감을 적재적소에 있다고 표현한다. 선수들이 적재적소에서 제대로 자신의 역할을 책임지고 해줄 수 있을 때 그 팀은 성공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행정 조직을 포함해서 모든 사회적 조직도 똑같다.
어떤 선수가 그 자리에 있다고 해서 물론 반드시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거나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그 자리를 벗어나면 멋진 경기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꼭 성공시켜야 할 역할과 기회를 몇 번 놓치면 결국 그 경기는 지는 것이다.
매번 질 때마다 책임을 짐으로써 고통스럽지만 장기적으로는 득이 되는 성공하기 위한 적절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도 있고, 책임을 짐으로써 실패에 올바르게 대응하여 실패를 직시할 수 있고 거기서 배워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게 된다.
아이나 어른이나 백 마디 말을 들려주는 것보다 하나라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그래서 결단력과 책임감을 가지고 낙천적인 태도를 솔선수범으로 보여주는 부모가 가장 훌륭한 리더십 멘토가 되는 이유다.
세월호에서 보듯이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모두 자신의 역할을 내팽개치고 도망쳐 버리면 일어난 실패의 원인을 차근히 검토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극복한 기회도 놓쳐 버리고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배우는 것은 흉내내는 것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책임지는 어른들이 필요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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