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 만나는 일들 중에는 내가 확실히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게 마련이다. '지금 꼭 하지 않아도 된다'거나 '나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거나, 혹은 '바빠서 안된다'는 이유로 스스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갇혀 있는 경우도 생긴다.
어쩌면 '할 수 없는' 이유를 열심히 찾아 헤맨 끝에 나중에 '할 수 없었다'라고 변명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일은 적고 근무하기는 편한 삶을 원한다. 그러나 해가 빛날수록 그늘도 오래가는 것이 인생진리다.
일하지 않는 곳에서는 일 외적인 일이 많아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이다. 성과가 중요하지 않으면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중요해진다. 그래서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학벌 같은 인적 요소로 대체하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지금까지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일들 가운데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나 될지, 그런 관점으로 삶을 바라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세상은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할 때 바뀌기 때문이다.
자신이 만나는 사람들을 자랑하는 사람들은 한 마디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다. 개인적인 능력에 대한 평가를 인정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서 나보다 공부도 못한 사람이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나만의 담장을 높이 쌓아 실추된 자존심을 지키려 애를 쓰지만, 내가 '여기까지야'라고 생각하는 한계는 결코 진정한 나의 한계가 아니다. 유전자는 겨우 3%만 활동한다고 한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라고 마음먹고 도전해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내가 만든 울타리가 결국에는 나의 경쟁력을 쌓는데 중요한 경험의 기회를 막아버리는 결과가 초래된다. 나 스스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거리낌 없이 개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관심 영역이 업무라는 일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꿈은 이루어진다'거나 '마음만 먹으면 된다'는 말은 실천이 어렵지 막상 시작해서 끝까지 간다면 스스로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글자도 읽을 줄 모를 때는 학교에 가면 공부를 어떻게 할까 걱정이지만, 막상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저절로 따라가게 되는 것이 인생이다.
막상 시작하고 보면 별일 아닌 것을 지체 단정짓고 걱정하고 못한다고 야단법석 떠는 것이 대부분이다. 삶은 그 자체가 무한 경쟁이다. 그 속에 영원한 안식처는 존재하지 않고, 또 그럴 수도 없는 구조다. 지금 견고해보이는 인간관계도 신기루처럼 사라질 수 있다.
안정감에 취해 나만의 독창성을 잃고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하지 못하면 미래를 담보로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 세상은 내가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실험하고 혁신에 도전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