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떡이 더 커보인다'는 말이 있다. 내가 잘 아는 나의 일의 단점과 잘 모르는 상대가 하는 일의 장점을 단순히 비교하기 때문에 생기는 착각의 결과이다. 비교를 많이 할수록 좋은 이미지만 크게 부풀려져 부각되며 나 자신을 괴롭힐 뿐이다.
학생들이 흔히 부모들에게 자기보다 못한 시험 성적을 받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최선을 다했음을 강변하려는 태도는 잘못된 것이다. 어떤 일의 결과나 성취는 자신보다 잘했거나 나은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나의 꿈과 행동 등 성취목표는 나보다 나은 사람들과 비교하고, 겸손과 행복 등 성취 결과는 나보다 조금 못한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원망하지 않고 나 자신만의 성취적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원래는 나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리기 위한 방법이어야 하는데, 어제 지방선거들에서 보듯이 비교가 상대를 비난하고 흠집을 내는데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큰 단점이 아닐 수 없다.
주위에서 세상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말 그대로 큰 뜻을 가지고 사는 사람을 닮아가기 위해 그들의 삶의 태도와 습관을 나와 비교하면서 나 자신을 추스리고 실천하는데 벤치마킹하는 수단으로 승화시켜야 큰 행복을 맛보게 될 것이다.
지식서비스에 종사하고 공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일수록 다른 사람의 재산을 다루거나 혹은 생명을 좌우하기까지 하기 때문에 더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을 지녀야 한다. 잿밥만 보고 덤비는 것은 미래의 국가적 재앙을 키우는 격이 될 뿐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막연한 장점들보다 숨겨진 단점의 실상들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왜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지, 왜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에 맞는 일을 선택해야 하는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것은 나보다 높은 사람들을 보고 동기부여를 받고, 나쁜 것은 나보다 아래를 보면서 감사할 줄 아는 탄력적인 생각이나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살아가면서 오로지 나 자신의 삶에 충실하며 최선의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습관을 들이자.
그렇지 않아도 바쁜 세상에서 사사건건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남과 비교하며 무조건 이기는 것만을 목표로 하는 듯한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인생이라는 장거리 마라톤에서의 성적은 순위가 아니라 얼마나 최선을 다한 완주를 하는가에 달려있다.
이제 선거결과로 나타난 현실을 인정하고 당선된 분들은 상대후보를 이긴 승리 그 차제가 아니라 성취 목표로 제시한 약속들을 성실히 수행하여 어제보다 한 발 앞선 발전된 내일의 현실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길 기대하고, 우리도 비판하고 응원하자.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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