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4.09.17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잘 듣고 보는 것은 멋진 배움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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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것이 내가 원한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서 모임에 나가면 주제넘게 나서지 않도록 주의를 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하는 그들다운 생각과 일에 내 의견을 너무 강하게 표출하지 않도록 울타리 역할을 하는데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불쑥 불쑥 잘 나선다는 것은 자만심과 허영심에 갇힌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이 올바르다고 믿는 데서 나오는 행동이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삶의 현장에서 자신의 표현에 대한 욕구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 주목받고 싶고 호의적인 인상을 남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계속 자기 이야기만 하면 다른 사람의 자기 표현의 기회를 빼앗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면서 세상에 대해 배울 기회를 잃게 만드는 행동이 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이목을 끄는 능력은 대단한 자산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응하지 않았는데 부득불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끌고 나간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멋진 능력을 현명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갖추어야 할 품성 중에서 감정, 힘, 신념을 가지고 말하고 행동하는 능력은 무엇보다 나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길이다. 아무리 그렇더라도 상대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내 생각만 강요해서는 안된다.

모임에서 술 마시고 즐겁게 지내다가 '본전도 못 찾는다'는 옛말이 딱 맞는 상황들이 생기게 된다. 일상에서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주제넘게 나서서 자기 생각을 말할 때도 적용되는 말이다. 항상 어떤 습관은 전염성이 있다.

모든 나의 습관은 유사한 수많은 습관을 끌어당기게 된다. 쓸모없는 행동을 하는 습관은 다른 쓸모없는 습관으로 인해 스스로를 방황하게 만들게 된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글을 쓰면서 나 스스로 당황하고 황당한 상황에 빠지는 경우들이 있다.

공개적으로 글을 써서 나의 의견을 표현하는 행동은 무차별 공격을 받는 위험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견을 지나치게 표출함으로써 나를 공격하는 적을 만들고 나 스스로를 치명적으로 상처입게 만들 무기를 상대의 손에 쥐어주는 행동이 될 수 있다.

나의 신상은 공개적으로 알려져 있고, 자기 절제의 범위를 넘은 생각이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불러일으킬 적대감과 대립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나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나의 어설픈 생각 때문일 때가 많다.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무턱대고 표현하는 것은 나의 생각을 스스로 숙성시키지 못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박탈할 수 있는 권력이나 힘을 가진 사람들은 없다. 나를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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