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4.09.24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5귀절 금강경19-1]제19분. 모든 법계는 하나로 통한다: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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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귀절 금강경19-1]제19분. 모든 법계는 하나로 통한다: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다

깨달음의 세계에서 보면, 실로 복덕이라 할 것이 없다. 이 세계의 모든 생명에너지의 근원은 태양에서 오는 것이다. 이것을 담는 것이 식물(탄소동화작용)이다. 우리는 여기에 담겨있는 에너지를 소화시켜 꺼내어 사용하는 것이다. 동물을 먹는다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초를 태워도 에너지가 따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 담겨있는 에너지가 흘러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태양은 많은 복을 짓고 있다. 이것이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근원이다. 그러나 태양은 아무 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차별 없이 비춘다.

그러나 결과는 달리 나타난다. 자기 업식대로 그것을 쓴다. 차별 없이 비추어도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중생의 업이라 한다. 이것은 부처님께서 조정하는 것이 아니다. 부처님께서는 "나의 가르침은 빛과 같다. 눈이 있는 사람은 와서 봐라." 숨겨진 비밀이 있는 것이 아니다. 누구에게만 은밀히 전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눈을 감고 있다면 보지 못한다. 눈만 뜨면 다 보인다. 바로 열린 세계를 말하는 것이다. 똑같은 조건에서도 보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것은 눈을 감고 있기 때문이다. 자업자득이다.

태양 에너지는 누구 것인가? 우주의 것인가? 누구의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틀렸다. 그것이 꿈같은 줄을 알면,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꿈 같은 것인 줄 알면서도 왜 그런지 그 원인을 찾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한 물건도 그 누구의 것이 될 수 없음을 알고 '내 것'이라 할 것이 없기 때문에 삼천대천세계를 다 보시해도, 내가 누구를 위해 주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중생에게 갖가지 이익을 베풀되 그 어떤 바램이 없다. 중생의 아픔을 하나하나 살펴보시고 대자대비심을 내시지만 거기에 집착하지 않으신다. 다 어루만지시면서 그게 꿈과 같은 것임을 아신다. 부처는 형상도 아니고, 빛깔도 아니고 모양도 아니고, 소리도 아니며, 냄새도 아니고, 맛도 아니며, 감촉도 아니며 어떤 능력도 아니다. 함이 있는 행동과 거기 따른 유루복만 생각하고 함이 없는 행과 한량없는 무루복을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처나 깨달음이라고 하면 먼저 그런 것들을 연상하며 부처를 찾는다.

나라 할 것이 없는 줄을 아시기 때문에 무슨 행을 하셔도 ‘나다’ 하는 것이 없다. 일체가 다 한 몸이기 때문에 세계를 나누어 보지 않으시고 연관된 하나로 보신다. 부처와 중생은 둘이 아니며 한 몸, 즉 일체다. 오안이 한 몸이고 번뇌와 보리가 둘이 아니다. 모든 것은 한 몸이다 그래서 한 몸 한눈으로 보고, 하나로써 실천하면서도 구제했다고 하는 그 어떤 상을 짓지 않고 행할 수 있게 된다. 그것이 무위의 행이다. 일체로서, 한 몸으로서의 중생의 아픔을 느끼므로 내 몸에 박혀 아프게 괴롭히는 가시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빼내버리는 것처럼 중생을 교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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