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내년 5월 둘째주 일요일에 개최할 소아암환우돕기 제12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 조직위원 7월 월례모임이 있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그런 시간들이 정말 나에게는 멋지고 행복하게 느껴진다.
바로 나 자신의 삶에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은 진짜로 멋진 일이다. 그런 만족하는 습관은 모든 것을 다 가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 그런 삶을 사는 방법을 배우거나 어느 정도의 연습과 훈련이 필요할 수도 있어서 단번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양이 많아야만 풍요로운 것이 아니며,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야 자유를 얻게 되는 것도 아니다. 세상은 성실한 만큼 대가가 따라오지 않을 때도 있게 마련이다. 오로지 나 자신의 삶에 만족할 수 있어야 풍요롭고 자유로우며 성실하고 만족하게 된다.
내가 가지거나 이룬 것이 아직도 많이 모자라고 앞으로 이루어야할 것이 많지만, 지금 내 앞에 있는 것, 내가 하는 일, 내가 먹는 밥, 내가 얻은 사랑에 감사하며 살아가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오게 마련이다. 만족하는 삶은 훈련이 필요한 이유다.
진정한 부자는 나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며, 멋진 삶을 사는 사람은 주어진 나 자신의 삶을 탓하지 않고 옳은 것이 이긴다는 사실을 믿고 분수에 맞게 즐거운 삶을 사는 사람이다.
내가 생각하고 판단한 것이 옳은지 그른지 계속 고민하며, 옳다고 생각하면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더라도 나 자신의 생각을 밀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얼마나 귀한 삶인데, 내 삶을 놓고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야 할 것인가 말이다.
보이지 않는 것 쫓다가 가진 것 다 잃게 된다는 니체의 말처럼,좋은 것이 참으로 많고, 내가 하는 일이 잘되어 행복한 것이 아니라 감사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일이 잘될 것이기에 기대하고 노력하며 다른 사람들과도 힘을 함치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만족한 삶을 찾기보다 넉넉한 마음으로 여유를 느끼고 현실에 대해 스스로 충족시키고 감사해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 지나친 욕심이 만족을 외면하게 하고 사랑과 감사를 잊은 채 웃음을 잃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만든다.
젊을 때는 앞만 바라보고 서둘러 달려가야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나이 들면서 스스로 만족하면 더 많이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만족하고 감사하고 나눌수록 멈추는 것이 아니라 더 앞으로 나아가게 됨을 경험한다.
나는 약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강하기도 하다. 우리 모두가 다 그렇다. 부처님처럼 높은 사람에게 허리 굽히지 않고, 낮은 사람이라고 허리 세우지도 않는, 오히려 높은 사람 앞에서 고개들고 낮은 사람 앞에서 고개 숙이는 균형을 맞춰 만족하는 삶을 살자.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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