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장거리 달리기를 하러 나갔다가 너무 뜨거워 그런 결정을 한 나 자신을 질책하게 되었다. 나 자신을 포함하여 어떤 사람들에게 불평을 한다는 말은 현재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현재의 삶의 상황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말이다.
'오늘 하루로 인생이 끝나는 것도 아닌데, 뭐 그리 심각할 필요가 있을까? 적절히 주어진 환경과 타협을 하면서 최선을 다해보자~!'하면서 나 스스로를 다독이며 하늘과 강물과 건너편의 산들을 바라보면 조금 더 나은 시간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
일단 나의 선택의 결과에 책임을 지되(이 말은 현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거나 그런 태도를 가지지 않는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며, 다른 방법으로 달리기를 즐기며 훈련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내가 어떤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수 있고, 어떤 것도 내 허락없이는 내 인생을 망치거나 화나게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바르게 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실패를 불 수 있게 되면 그 실패에 대해 웃을 수 있다. 오늘 훈련을 계획대로 못했다고 세상이 끝난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세상살이에서 모든 실패나 실수는 영원한 것이 아니다. 그렇게 될 수도 없으며 누구나 그 사실을 알고 있다.
객관적이라는 말은 합리적이란 의미이며, 합리적이란 그저 더도 덜도 아닌 '이치에 합당함'을 말한다. 현재 세상에서 사회적 합리의 의미는 과학적 분석이 아니라 오히려 합리적인 소비의 측면이 더 강하고 중요시되고 있다.
어제의 나의 훈련 목표달성의 실패는 일시적인 것이다. 이번의 실패가 회복 불능의 심각한 암적인 상황이나 존재가 아니라 갑자기 만난 자동차 바퀴의 펑크처럼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지혜로운 운전자로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거치기 마련인 경험일 뿐이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실패를 하기 마련이지만, 그런 실패의 원인을 나 자신의 책임소관으로 받아들이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 걸음마를 배우는 아기처럼 거기서 다시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을 수 있는 교훈을 배운 사람들은 성공하게 된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삶의 방식이나 관점을 바꾸어 나간 사람들이디. 같은 일이지만 같은 방식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어떤 시점에서 멈추어 과거의 나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잘잘못을 따져본 다음에 적절한 관점을 바꾸어가야 한다.
실패가 최고의 스승도 아니지만, 최악의 친구도 아니다. 그저 길거리에서 스쳐지나가는 수많은 행인 중의 한 사람일 뿐이다. 행인들과 부딛친 실패 경험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나에게 도로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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