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항상 편안하고 좋은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 좋은 일이 있으면 좋지 않은 일도 있고, 편안한 때가 있으면 어려운 시기도 오게 마련이다. 인생을 마라톤이라고 하는 이유도 끝까지 가봐야 결과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복잡해질수록 혼자의 힘만으로 모든 세상살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완벽주의자보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아이디어를 얻으며 나 자신의 좌표를 적절하게 수정해가는 사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인생성장 곡선을 유지할 수 있다.
존경받는 성공한 사람들의 주변에 언제나 사람이 많은 이유는 자존감이 높아 자신의 힘을 믿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다른 사람보다 더 열심히 잘하기 때문이다. 자존감을 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해결사이다.
스스로를 믿고 의지하지 못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관점까지도 객관화하기 때문에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되고 감정표현이 굳어져서 칭찬 한 마디도 인색하게 되면서 점점더 주위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자신의 단점과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비교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점점 궁지로 몰아넣어 우연한 작은 실패도 자신의 능력 문제로 보고 되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재앙과 슬픔을 겪다 보면 정신이 지닌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기억하기 쉽지 않게 된다.
2011년 홍콩 마라톤대회에서 마지막 레이스를 펼친 102세 마라토너인 파우자 싱을 생각하면 인생의 아름다움을 되살리게 된다. 그는 아들의 사망을 목격한 뒤 정신적 충격으로 극심한 우울증에 빠졌지만, 그 어둠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89세에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 결과 단지 생존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2011년 마라톤을 완주한 첫 100세 노인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역경을 딛고 살아남으며 또한 잘 살고 있다. 인간은 스스로 인식하는 것보다 더욱 강하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가장 만족스러운 것이 낙관주의와 좋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인생살이의 가장 강력한 교훈은 나이는 그야말로 숫자일 뿐이며, 인생은 그 자체가 아름답고, 나는 언제나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잘할 수 있다는 믿음이 더욱 자존감을 높이게 된다.
나의 감정은 여러가지 신경전달물질들이 뇌에 작용한 결과이며, 이 중에서 행복호르몬인 도파민은 내가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쾌감을 느낄 때 분비된다. 일단 도파민이 분비되면 뇌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일을 좋은 기억으로 저장하여 계속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든다.
좋아하는 일을 반복하게 하는 도파민과 더불어 자존감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세로토닌인데, 마음이 평온할 때 활발하게 분비되지만, 분비가 줄어들면 우울해진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않기 때문에 열등감에 빠지지 않고 쉽게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게 되는 이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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