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고, 우울증 환자도 덩실덩실 춤추게 만든다. 부모는 자식이 기대에 좀 못 미치더라도 진득하게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 속이 썩고 또 썩어 문드러질 지경이 되더라도 꾸 욱~ 참고 믿음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자식들 마음에 상처받을 말은 절대 안한다. 꼭 싫은 말을 해야 될 때조차 "살다 보면 그럴 때도 있어!.힘내!" 하면서 에둘러댄다. 항상 아이의 단점보다 장점을 주로 본다. 그리고 똑같이 기회를 주고 끈질기게 기다린다. 내가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자식들이 언젠가 나의 기대에 꼭 보답할 것이라고 믿으면서..
나는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대신 뛰어주지 않는다. 그냥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하는 대로 원하는 대로 하게 방목하는 편이다. 작전 없는 양육에 대해 아내는 짜증을 내기도 하지만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작전이라고 말하고 생각한다.
입시에 실패해도 취직에 실패해도 너무 마음 약하게 먹지 말고 다음에 잘하자고 쉽게 넘어간다. 할 수 있을 때 마음껏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는 것이 고작이다. 삶은 내가 살아본 대로 편안하게 자연스럽게 살아야 멋진 삶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의 순간들을 하나씩 개척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항상 멋지고 대견하다. 어떻게 하든 각자가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 살아가게 해주고 싶다. 지금까지는 기대대로 펄펄 날아다니는 삶을 살고들 있다.
옛 말에 믿음은 죽은 자도 살린다고 하지 않았나! 나는 어려움으로 정말 위태로운 순간에도 무표정하게 포커페이스로 일관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하나씩 해결해 나왔다. 내가 일상의 일에 일희일비하면서 야단치고 안절부절 못하면 아이들은 나의 행동에 주눅 들어 눈치꾼으로 변할 것이다.
칭찬과 믿음이 최고의 명약이다. 오늘도 잘 부탁한다며 스스로에게 말하고 나에게 맡겨진 책임과 임무를 다할 수 있도록 힘과 용기와 지혜를 간구하는 아침 주문을 시작으로 우리 가족 모두가 서로 힘을 합쳐 헤쳐나가는 것이 삶이라 생각한다.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 그냥 옆에서 지켜보고 보호하고 필요한 경우 지원을 하는 일이다. 가정을 좌지우지하는 강력한 파워의 가장이 아니라 있는 듯 없는 듯 아주 소프트한 가장이다. 삶은 각자가 살아가는 것이고 그만큼 각자가 모두 삶의 주인공들이다.
나는 좋은 상황에서는 멋지게 즐겁게 살아가고 상황이 나쁘더라도 자리에 주저앉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세상이 나를 우습게보지 않도록 세상에 나란 존재의 정체성을 바르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죽을 만큼 아프더라도 무조건 앞으로 달려 나가야 한다. 부모가 달려와 막아주길 기다리지 말라고 말한다. 삶은 각자가 지키고 살려나가야 하는 것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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