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진료실 컴퓨터 자리와 만나는 책장에 명함박스가 있다. 제멋대로 쌓아두었던 명함들을 집사람이 직사각형 박스를 가지고 와서 정리애 주고 갔다. 그래도 남은 몇 장은 그 옆에 그대로 아파트처럼 쌓아두고 있다.
한 번씩 시간날 때마다 대강 훓어보면 생각나는 사람도 있고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 사람, 나름 성공한 사람부터 폐업한 사람, 자주 만나는 사람부터 만나지 않고 있는 사람, 일 때문에 만난 사람부터 소개를 받고 만난 사람들까지 다양하다.
무엇이 기억하거나 성공하거나 자주 만나거나 일을 함께 의논하거나 그렇게 하지않게 갈라놓는 것일까? 삶은 본질상 열정적이고 건실해야 한다. 똑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사람은 천리길 절벽이나 낭떠러지도 거침없이 기어올라가거나 뛰어내리기도 한다.
내가 하고 있는 진료나 살아가는 삶에서 비범한 일들이 벌어지게 만들거나 이끌어 주는 사람들은 남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떠나갔다. 그런 사람들 덕분에 특별한 일들이 벌어지거나 때로는 '내가 그런 일을 했다'고 말하는 순간의 희열을 경험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원래부터 서로의 발전에 헌신적이고 충성스러운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될 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다. 그런 사람이 주위에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보다 나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
같은 사람을 만나도 헌신적이고 충성스럽기보다 어떻게 삶에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인생은 하루하루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순간 순간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심장과 정신을 가지고 있다. 심장은 흥분과 열정, 그리고 환희를 의미하고 정신은 계획과 평가, 그리고 앞날에 대한 비전으로 이루어진다. 심장과 정신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결합시키느냐에 따라 성공적인 발전이 결정된다.
심장과 정신이 합쳐져야 사람들은 왜 규칙과 규정, 계획과 예산, 목표와 결과, 창의성과 관심, 열정과 목적, 성취와 자부심 등이 필요한지 이해하게 된다. 왜 목표와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가 관심과 열정의 상징이 되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런 삶의 과정 속에 더 높은 목표가 달성될 수 있고, 심장과 정신에 집중하는 자세 속에서 그에 걸맞는 태도와 신념이 나올 수 있고 무언가 큰 일, 중요한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내 심장과 정신이 결합된 삶의 만들고 키워가는 것은 삶을 바꿔놓는 아주 짧은 순간들이다. '순간들'은 내가 사람들의 심장 속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준다. 공식, 비공식을 떠나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 사람들이 긍정적이고 기억에 남을 만한 인생을 바꾸어 놓을 순간을 창출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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