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올바른 방향으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한다. 올바른 방향이란 단지 도덕적으로 옳은 일뿐 아니라 효과적인 일을 포함하고 있다. 그런 삶을 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삶에 대한 목표다. 목표를 수행하는데는 시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김난도 교수가 "아프니까 청충이다"에서 말한 그대로다. '시계'보다 필요한 것은 '나침반'이다. 삶의 성공이란 퍼즐의 마지막 피스를 채웠을 때 판가름 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나아가야 할 방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그리고 있는 그림이 정말 올바른 것인지 스스로 한번씩 되돌아보고 수정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앞이 막혀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막막할 때 제대로 새로운 방향을 올바르게 찾을 수 있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지만, 그 꿈 때문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목표를 만들고 또 수정하면서도 그런 꿈이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예측하고 하는 사람은 없다. 삶에는 전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 전략은 고민과 명상을 통해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여러 가지 기회들에서 오게 된다.
나의 인생을 이끌어 온 것은 내가 미리 품고 있던 비전이나 계획이 아니다. 대신에 각 단계마다 무엇이 효과적이었는지 살펴보고 그대로 따랐기 때문이다. 결국 꿈이 인생을 이끌어 가는 것은 맞지만, 사회적으로나 인간적인 면에서도 효과적이어야 한다.
세계 최고의 마스터스 아이언맨 챔피언을 꿈꾸던 내 선배는 항상 자신의 달리기와 철인운동에 대한 꿈을 이야기했다. 이유를 물으면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달리기를 운동습관으로 선택해서 어제보다 더 나은 건강한 삶을 살기 바라기 때문이라도 했다.
선배는 이런 책을 읽거나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았는 데도 이미 시간보다는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 매일 스스로를 바라보는 멋진 분이다. 뭔가 불가능한 아이디어처럼 보이는 것을 위해 비전을 현실적인 행동으로 바꾸는데 성공한 것이다.
야심 찬 아이디어를 비전의 기초로 삼은 다음, 그것을 현실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내가 벤치마킹한 것이 소아암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을 만들어 소액기부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운동을 시작할 수 있었다.
어떤 삶의 방향을 잡고 매일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비춰보는 거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 아닌가? 처음부터 비전을 가지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 비전은 효과적인 것을 바탕으로 섬광과 같은 통찰력이 연달아 찾아오면서 구체적으로 만들어진다.
올바른 길을 살아가기 위해 나의 삶의 신념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어떤 목적을 만들고 비전을 만들어 갈만큼 전략적 직관이 충분히 작용하기도 전에 안전함을 선택해서 폭이 좁은 삶의 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할 뿐이다. 기다리고 있는다고 영감이 떠오르지는 않기 때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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