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 성 일 : 2015.01.21 + 작 성 자 : 관리자
+ 제     목 : 선별하는 마음이 슬픔의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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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연인 사이거나 사업상의 파트너거나 그냥 친한 친구관계거나 행복의 원천인 가족관계에 있던 사람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다. 사망이나 이혼, 파산이나 불신, 안정 희구나 변화의 필요성 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헤어지는 슬픔을 경험하게 된다.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는 원인들에는 겉으로 봐서는 너무나 많은 원인과 이유들이 있을 수 있지만, 심하게 슬픔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고 덤덤하게 잘 견디는 사람도 있다. 진정한 내적인 슬픔의 원인은 따로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내가 어떤 상황에서 헤어지거나 멀리 떨어짐으로서 느끼는 슬픔의 궁극적 원인은 내 마음 속에 형성되어 있는 상대에 대한 집착의 정도에 달려있다. 집착하지 않으면 고통도 없다. 욕심에서 가지지 못하는 고통이 따라온다.

겉으로 나타나는 이별의 원인을 만든 것에 대해 비난하거나 그런 당사자를 동정하는 것은 정상적인 감정의 흐름이지만, 문제는 그런 상황을 만든 인과관계에 대한 문제를 살펴야 한다는 말이다. 만남과 헤어짐은 살아가면서 당연하지만 문제는 감정이다.

어떤 상황에 대응하여 일어나는 내 마음 속의 감정은 형상이나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 속에 일어난 감정적 파도에 불과하다. 복함적인 삶의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감정에 집착하게 될 때, 당연히 결과는 누구에게나 항상 슬픔과 고통으로 나타난다.

30여 년을 함께 살아온 배우자와 사별하거나 별거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사랑하는 대상을 잃게 된 사람들이 상대를 놓아버리지 못하고 애착함으로써 느끼는 슬픔은 누구에게도 예외는 없다. 모두가 눈물을 흘리지만, 애착을 놓아버릴 때 진정한 평화가 온다.

살아가면서 욕망을 버린다는 말은 삶에 무관심해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사물에 대한 내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집착을 버림으로써 삶의 좋은 것들을 훨씬 더 많이 즐길 수 있다는 말이다. 내 것을 잃는다는 두려움이 없어지기 때문에 더 즐길 수 있다.

인생살이에서 배우자의 존재를 더 진정으로 기뻐할 줄 알게 된다. 존재가 무상하다는 사실을 알면 그 존재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마음 속 깊이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이런 미묘한 집착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사물이 지닌 본질의 무상함과 무아성을 인식하지 못하면 선별적으로 마음이 원하고 집착하게 되고 그래서 슬픔이 만들어진다. 어떤 것에는 집착하고 또 다른 것은 거부하는 것이 바로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어리석음이 욕심을 내게 하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구하게 게 되어 화를 내게 만든다. 내가 탐내는 것은 구하고 싫어하는 것은 피하지 말고 현재의 순간에 세상에 마음을 열고 연결할 수 있어야 탐욕과 성냄의 고통스러운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오늘도 흥겹고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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