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과정에서 많은 의문과 질문이 만들어지는데, 대부분이 의사소통을 하면서 정보 교환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싶은 궁금증이고 일부가 정보 수집 이상의 답을 얻는 것이다. 즉 내 생각의 정당성을 증명하는 자료를 얻는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생각이 정답인 이유에 대해 생각하고, 그 신념을 뒷받침할 증거를 찿게 만들 뿐 정답의 옳고 그름을 미리 단정하지 않는다. 지금 내가 생각한 질문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고 그 생각의 타당성과 근거를 깨닫게 한다.
내가 살아가면서 의지하는 생각이 무엇인지를 묻고 또 물어서 결국에는 나 자신의 생각과 신념의 핵심에 이르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내 생각과 행동 사이에 생기는 모순을 발견하고 다시 생각함으로써 비로소 밖으로 스스로 완전하게 이해한 답을 내놓을 수 있다.
살아가면서 보고 듣고 배움을 통해 앎이라는 지식은 누구나 얻을 수 있지만, 내 삶의 혁신은 단순히 내가 모르고 있던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현재 알고 있는 것이 불충분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새로운 세상의 변화에 대한 개념과 관련된 정보를 찾는 일이다.
일반적인 삶의 과정에서 뜻밖의 성공을 거두게 하는 차이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나에게 무언가를 떠올리기 해준 질문들이다.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만남의 경험 같은 것 말이다. 그런 만남은 나 뿐만 아니라 상대에게도 괴로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나는 나 자신의 기분만 생각할 뿐 상대의 기분을 가늠하거나 추측해보지 않는다. 물론 평가가 불가능한 질문이기도 하다. 나를 만나 기분이 우울했다고 말해줄 잠재적 인사들이 누구인지 찾을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이 나를 만나길 싫어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찾아내는 일은 인간관계에서 금맥이 될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나 자신도 똑같다. 그런데 과연 그런 방법이 있을까? 아마도 있을 것 같기는 하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 현장에 있으면서 사람들이 나의 의견을 반대하거나 받아들이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다. 이런 일은 사전에 이메일을 보내거나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누구를 만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남의 현장에서 직접 질문을 해야 한다. 그런 질문을 통해 나와 관련된 세상의 문제점을 알아볼 수 있다. 세상 살이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항상 새롭고 남다른 관점에서 현실을 바라보도록 자극한다는 것이다.
우리 삶은 내 앞에 있는 사람만 따라가는 군대개미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끝없이 제자리를 맴돌면서도 그런 사실을 모르고 내가 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일을 하는 올바른 방법에 대한 완벽한 합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획일성이 삶을 파괴시킬 수 있다. 규칙을 깨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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