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어릴수록, 아이들일수록 마음보다는 몸이 먼저 세상을 느낀다. 심장의 반응이 직감보다 0.3미터/초 빨리 미래를 예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이를 말해주고 있다. 아이들의 선택은 거의 모두 몸과 심장, 뇌간과 번연체, 대뇌피질과 전두엽과의 협력 결과다.
몸의 반응이 뇌의 반응보다 빠르다는 말은 몸이 머리보다 먼저 반응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몸에서 반응하기 시작하면 곧 머리에서 그 반응을 인식하여 신체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운동이 공부 머리를 만들어 주는 힘이 되는 이유다.
운동은 자연스럽게 성취 욕구를 자극하는 도파민 발생을 자극하여 집중력을 높이며,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뇌 속에서 도파민 신경회로가 점점 강화되므로 운동할 때는 완전히 운동에 몰입하면서 운동 자체에 빠져들게 된다.
이런 반복적인 운동 과정들을 통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고 성장할 수 있게 된다. 운동이 단순히 신체발달을 위해서만 중요하다는 생각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아이들의 신체 발달은 미개척지의 개척활동처럼 뇌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진다.
우리 몸에는 성장을 주관하는 다양한 신경회로들이 몸에 들어온 새로운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균형감각, 운동신경 등이 발달하면서 제대로 바르게 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신경회로들은 인지 및 정서 감각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운동이 아이들의 전인적 발달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는 이유다. 아이가 성장한다는 것은 변화가 지속되는 삼각형의 긴 변처럼 비스듬한 사선으로 이루어지기보다 갑자기 나타나는 계단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운동은 처음 시작하면 한참 아무 변화가 없다가 도파민 폭주가 반복될 때까지 가야 계단처럼 갑자기 올라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운동은 갈 때까지 가는 도파민의 폭주를 경험하기에 안성맞춤인 신체활동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형성된 도파민 회로는 아이의 몸과 정서 및 인지 발달의 토대가 되며, 따라서 운동을 등한시하는 것은 아이의 몸과 마음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운동을 하면 아이들의 학습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좋은 머리는 타고난다고 생각하지만, 생활습관만 바꿔도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있다. 좋은 뇌는 운동과 음식, 그리고 수면 같은 생활습관에서 나오는 것으로 과학적 연구결과들이 밝히고 있다.
특히 운동은 뇌발달을 촉진한다. 매주 3회, 한 번에 30분씩만 운동해도 학습력과 집중력의 강도가 15%나 개선된다고 한다. 운동을 하면 증가하는 뇌유래신경영양(뇌신경성장)인자라는 물질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오늘도 흥겹고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가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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