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선일보춘천마라톤대회가 있었다. 마라톤대회에서 배우는 것은 나를 추월하는 사람을 쫓아가지 말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완주시간이 늦을 수는 있지만, 달리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는 말이다.
어떤 일이 진정한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너무 늦은 것은 있을 수 없다. 알고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살아가면서 열심히 하지 않는 않는 일은 없지만, 정말 좋아하는 일은 있게 마련이다.
인생살이에서의 진정한 성공은 지속적으로 좋아하는 일을 찾고, 도전하는 삶의 태도에서 시작된다.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들처럼 사는 방식이 꼭 중간 이상의 만족감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내 삶에 대한 진정한 만족감은 내 스스로 내려야 하는 평가다. 원하지 않는 경력이나 내키지 않는 일을 하면서 이 정도면 괜찮지 않은가 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스스로 수없이 거짓말을 하여 진짜인 것처럼 마음이 착각하지 않은 이상 말이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다. 아니 실패가 성공보다 더 하기 쉽다. 그러나 어떤 사람도 좌절을 딛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
실패가 새롭게 성공하기 위한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결국 성공하게 된다. 그런 사람들이 언제나 도전하게 되고, 결국 성공한다. 마음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인생의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는 말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나이가 많다는 것 역시 너무나 상대적인 생각이다. 늦었기 때문에 포기하는 사람과 늦어도 시작하는 사람은 출발부터 이미 미래에 대해 상반된 성취 계획을 행동화하는 것이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고 함께 모여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게 마련이다. 함께 살아간다는 자체가 서로 비교하게 되고 상대적인 평가에 익숙하게 되는 이유다. 어떤 사람이 선택되는 과정에서 객관적인 평가는 당연하고 공정한 과정이다.
그러나 경쟁에서 이긴다는 것이 꼭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꼭 비교 우위적인 삶이 성공과 행복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시간 내에 완주를 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진정한 성공은 내가 스스로 만족하는가 여부에 달려있다.
열심히 훈련을 했는데, 내가 만족하지 못한다면 지금 내가 아주 괜찮다는 말을 할 수가 없다. 앞으로 똑같은 삶을 살자니 착잡하고 벗어나자니 현실이 걸리는 진퇴양난의 상황이 인생살이 아닌가. 삶의 즐거움이라는 것을 찾아 살아가야 하는 이유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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