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원격의료가 이슈가 되어 있다. 진료는 의사와 환자가 서로가 가진 전문성과 정보들을 교환함으로써 환자가 건강을 회복하거나 재활하는데 도움을 주는 과정이다.
오늘이 내 생일이라고 스마트폰에 공지가 되더라도 내가 무엇을 선물로 원하는지 특별히 말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내가 가진 병증상이나 지금까지의 병력들에 대해서도 직접 말해주거나 검사결과를 보여주고 진찰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정확한 진단에 바탕한 처방이나 치료 선택이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의사가 병력이나 최근에 경험한 문제만을 가지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할 수 없으며, 검사를 했다고 해서 건강에 대한 모든 신탁을 받은 것은 아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의학적 판단늩 개인의 가치관을 따르므로 환자를 위한 결정만 있을 뿐, 단 하나의 올바른 과학적 결정이란 있을 수 없다. 환자를 위한 올바른 결정을 약을 쓰든, 수술을 하든 또는 양자를 병행하던 환자와 의사가 만나서 함께 도달해야 하는 과정이다.
의료의 목적이 환자와 의사가 친구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 관계라는 말이다. 의사는 환자가 자신의 생명을 이끌 수 있도록 신뢰하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사회생활에서의 인간관계에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매우 특이한 우선권이다. 환자가 진료실에 가지고 오는 정보가 의사의 능력 차이를 만드는 것이다.
환자의 건강은 여러 면에서 환자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말이다. 문제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진찰과 대화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런 의미에서 스마트기기를 이용한 나 자신의 의료정보 관리법을 하나 제안하고 싶다. 이런 것이 기반도 되어있지 않는 원격의료보다 오히려 더 의료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얼마 있지 않으면 하루 종일 몸 상태를 알려주는 작은 장치를 몸에 붙이고 다닐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계장치를 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의 기준치를 유지하며 미세조정으로 언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알려주어 우리를 훈련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최소한 몸이 위험지역으로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도록 변호시키는 동기가 될 것이다.
그런 도구는 우리 삶의 많은 분야에서 성공에 필수적이다. 그런 도구들은 이미 많은 것들이 우리 가까이에서 이용가능한 상태로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그런 정보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의사가 내 머리 속에 들어갈 방법은 없다. 내가 관찰하고 기록한 내 몸의 정보들을 디지털파일로 잘 구성해서 의사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CD복사나 종이에 복사된 병상일지, 타자로 정리된 진단서나 소견서로는 불가능하다. 병원에서나 가정에서 기록된 모든 기록들은 복사하여 클라우드나 USB에 기록하여 들고 다녀야 한다.
만약 내가 갑자기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로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가정해보자. 바쁜 응급실에서 검사하고 결과보고 하는데 아까운 시간이 다 지나갈 것이다. 그 때 가족이나 친구가 의사에게 클라우드나 USB에 저장된 나의 의료정보 기록들을 전달하면 내 생명을 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격의료가 아니라 이런 환자들이 쉽게 이용하여 자신의 건강 위험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산업들이 발달되고, 환자들이 자신의 의료정보의 소중함을 어떻게 관리하고 이용해야 하는지 교육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말이다. 이것이 의료산업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가 될 것이다. 원격의료가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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