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1970년대로 대표되는 경제개발시대의 경험을 통해 자신을 믿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나는 할 수 있다!'주의자들처럼 부단한 노력과 용기, 그리고 인격과 결단력만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고 대부분 믿고 있다.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아온 사람들은 개천의 용이 되었고, '한강의 기적'을 이룬 영웅적 주인공들이 되었다. 올바른 태도를 가지고 부단히 노력하기만 하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내가 성취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갖게 만든다.
실용적인 꿈을 가지고 성공을 준비하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만난 기회를 보고 행동함으로써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게 된다. 꿈은 현실적 업(業), 즉 미래의 성공적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될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특정한 선악의 마음가짐과 언행에 맞추어야 한다.
우리의 경제개발시대에는 내가 목표한 것을 달성하기 위해 죽기살기로 달려든 것이 대부분이었다. 긍정적인 태도와 결단력에서 존경할 만한 점을 많이 찾을 수 있지만, 전략적 직관이 아니라 그냥 단순한 야심찬 꿈이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다.
누구도 불가능한 것을 꿈꾸지는 않는다. 다만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겨우 얻을 수 있는 것에 대한 본능을 개발하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과거의 요소들을 결합함으로써 도달 가능한 목표로 갈 수 있는 길을 발견하지 못하게 된다.
사람들은 모두 자신이 가진 수단을 이용해 성공할 수 있는 극적인 계획을 찾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개인적이면서도 본능적인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용기는 스스로 개발해야 목표 달성 과정에서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극복할 결단력이 생긴다.
끈기 있게 버티고 역경이 닥쳤을 때도 당당할 수 있도록 용기를 가지는 것은 개발시대에는 좋은 이야기였던 것이 분명하지만, 지금 현실에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성공은 자신 때문이라는 것만 주장할 뿐 실패 또한 자신 때문이라는 사실은 숨길 수 있다.
그 결과 일이 잘 안되었을 때는 그 원인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나 주위 환경탓으로 돌리게 되는 것이다. '나도 할 수 있다!' 정신이 전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하려면 '꿈의 실현'이 아니라 '기회 획득'이 주된 행동 방침으로 바뀌어야 한다.
경제 개발시대에는 원하는 것을 얻거나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시절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시에 큰 성공을 거두었던 사람들은 꿈을 따랐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 앞서서 특정한 사회적 기회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내 앞에 있는 길을 찾기 위해서는 야심찬 꿈이 아니라 특정한 기회에 의존해야 한다. 내가 원한다고 사회적 진전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기회를 붙잡아 현실로 만들 때라야 발전이 따라올 수 있다. 인간세상의 진보는 기회를 통해 온다는 말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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