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이나 사업적인 어려운 문제들을 자기 감정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잘 해결하지만, 유독 인간관계에는 문제가 있어서 친구나 가족이 없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일처리를 최고로 잘하지 못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고 헤매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일에 대응해서 일어나는 감정을 다스리는 일에는 문제가 없지만, 그런 감정을 인정하고 수용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 인간관계 문제다. 어려운 문제 상황 자체의 해결에 신경을 쓰느라 문제의 정서적인 측면은 거들떠보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문제의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거나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자기 내면적으로 받는 영향을 좀처럼 의식하지 못하게 된다. 언뜻 보기에 일에 대한 뛰어난 대처능력이 장점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실제로 느끼는 감정은 회피한다는 말이다.
지금 직면하고 있는 어려운 문제 상황을 대하는 내면적인 자기 감정에 제대로 주의를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멋지게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 대처 방법도 결국 헛다리만 딛게 된다. 나약한 감정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인관계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친해지는 데는 나의 부족하거나 약한 모습을 드러내 보이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반대로 나 자신의 내면의 강렬한 감정에 완전히 사로잡혀 휩쓸려 나가는 히스테리도 비슷한 자기 감정 인식의 부족에 기인하고 있다.
일의 외부적 문제 대처가 아니라 그 일을 대하는 나 자신의 내면적 감정을 의식하고 인정할 수 있어야 그런 감정을 감싸 안고 나 자신을 위해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방법을 찾을 수 있게 되어 제대로 다룰 수 있게 되고 스트레스가 남지 않게 된다.
어떤 일에 대해 느끼는 자기 감정을 전혀 알려고 하지 않고 무시하는 것도 문제지만, 자신의 감정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것도 결국 자신의 마음을 챙겨 감정을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국 스스로를 무너뜨리게 된다.
마음을 챙긴다는 것은 이 쪽 끝에는 거부, 저 쪽 끝에는 히스테리나 혼란이 있는 길 위에서 중도를 지켜 자기 생각과 감정에 빠져 길을 잃고 헤매지 않으며, 생각과 감정이 나 자신도 아니며 영원히 존재하는 고정적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스스로를 강하고 현실적인 사람으로 생각해서 쓸데 없이 마음 속 자기 감정에 휘둘리는 것은 나약한 사람이나 하는 것으로 치부하거나 자기 스스로 나약한 사람으로 보기 때문에 매번 강령한 감정이 일어나면 거기에 사로잡혀 희생양이 될 수 밖에 없다.
누구나 약하거나 강하다고 생각할 때도 있고, 유능하게 대처하거나 그러지 못할 때도 있다. 그런 감정이나 생각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질 뿐이다. 이 사실을 모르면 작은 감정의 물길이 거대한 너울로 변해 나의 긍정적 감정을 모조리 쓸어버리게 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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