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에는 성장에 필요한 어떤 일정 시기가 지나면 더 이상 발전하기 힘든 성장기라는 것이 있다. 그때그때 만난 사람들이 내가 주인공인 인생 드라마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결정적 조연들이며, 그런 역할을 해줄 사람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나의 지나온 젊은 날의 삶을 보더라도 인생살이는 뻔하게 보일 수 있다. 막연하게 '아는 느낌'이 현실적 사실로 확인되기 전까지는 그저 신기루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내가 조금만 더 겸손한 태도로 선배의 의견을 경청하면 큰 수확을 거둘 수 있다.
호기심과 궁금증으로 근질근질한 입을 다물고 있는 대가치고는 멘토를 찾아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아주 수확이 큰 과정이다. 그럴 상황이 되지 않거나 실수로 시기를 놓쳐버리고 이미 시작을 했다면, 그 일에 대한 스스로의 열정을 키우는 일이다.
'세상살이에서 진정한 마음만 있으면 만사가 해결된다'는 말처럼 열정이 있으면 비록 서툴러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주위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모든 사람들은 본인이 살아온 것처럼 '열심히 사는 사람'을 눈여겨보고, 다가가 필요한 도움을 주게 된다.
자신의 삶에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내가 보여주는 진정성이 있는 열정이 그런 힘을 키우는 에너지가 된다. 진실한 마음이 인간관계의 핵심이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목적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나의 발전의 원동력은 바로 나 자신의 욕망이었다. 내가 어떤 일에 대해 가지고 있는 욕망의 크기에 따라 인생드라마의 주인공이 되느냐 아니면 조연이나 단역으로 바뀌느냐의 차이가 만들어지고, 너무 지나쳐 균형을 잃으면 어김없이 실패의 순간이 다가온다.
그만큼 나의 인생 드라마를 써나가는 것은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는 것인 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고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지 않을 수는 없으며, 오히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그것이 내 삶의 전략을 짜는 일이고 거기에는 과학적 사고가 필요하다.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상황은 매우 어렵다. 어디로 갈지 한번 예측해보자. 그리고 나의 미래와 어떤 관련이 있을 지도 한번 생각해보자. 요즘 같은 글로벌하고 디지털적인 세상에서는 국제환경의 변화가 바로 나의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
대니얼 앨트먼 교수는 "10년 후의 미래"에서 "한국 경제가 일본 경제와 유사한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한다. "개발도상국은 선진국의 제품을 모방하면서 성장하는데, 어느 시기가 되면 성장 동력이 고갈된다."고 한다.
이미 일본은 고전 중이고, 우리도 같은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당장 내년 우리 경제는 어떻게 될까? 사회 뿐만 아니라 사물의 변화에서 예측할 수 없은 결과란 없다. 예측하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인문학적 통찰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는 지금 인간답게 살아가고 있는가?
마지막 달을 시작하는 첫날입니다. 올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새로운 한 새해 멋지게 계획하는 시간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동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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