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에서 매월 특정한 날에 만나는 특정한 모임들이 있다. 그런 모임일수록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그 이유에 대해서는 관심들을 많이 가지지만, 어떤 만남의 시간들을 가질 것인지 그 내용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경우들이 많다.
물론 '누가, 무엇을, 어떻게'라는 세 가지 핵심요인 중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그렇게 하면 잠재적으로 내가 만드는 일의 사각지대를 만들고. 그것을 그대로 남겨두는 실수를 하게 되어 결국에는 그것 때문에 실수를 하게 될 수 있다.
누구를 만나 어떤 문제를 어떻게 이야기해서 풀어나갈 것인지 끊임없이 순환하는 것으로 집중하는 방식을 택하면 세상변화와 진화을 이끌 수 있어 간편하다. 시급한 문제부터 차근차근 순서를 정하면 되니까 별로 실행에 어렵지도 않다.
어떤 조직이나 만남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주된 질문에서 시작하여 조직, 대상, 목적, 또는 운영방식 중에서 특정 영역 하나에 집중하며, 그 영역 안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생각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면 된다.
나와 간호사들이 진료실에서 만나는 환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편안하고 기분좋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인지 하루에 한 가지씩 점심을 먹으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기존의 행동에서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살펴볼 수 있다.
기존의 업무 행태가 지속되어 온 이유와 방법에 대한 추정에서 벗어난 새로운 대답을 지속적으로 찾게 해준다. 살아가면서 새로운 생각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조직 내 특정 인물이나 특정 부서에서만 특별한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언제든 누구에게서나 훌륭한 아이디어가 난데없이 불쑥 튀어나올 수 있다. 평소 항상 주위를 둘러보고 질문이나 의문을 가지는 습관에 달린 문제다.
나 자신의 일상의 삶에 관해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의 단순한 삶의 자세와 습관의 문제라는 말이다. 앞으로 3년 뒤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예상치 못한 생각이나 창조적 아이디어는 정말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서 튀어나오는 경우들이 많다.
내가 살아가는 삶이고, 나의 경험이나 이야기, 관찰이나 영감에서만 뭔가를 얻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의 눈이 필요한 경우들이 더 많다. 나의 눈이나 생각에는 나만의 안경과 굴레가 잠재적으로 사전에 검열 체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뭐 기대했던 이야기가 아니라거나, 분명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꺼라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이나 장소에서 나온 이야기나 생각이라고 함부로 무시해서는 안된다. 그 때 해야 할 일은 그 생각을 던져버리지 말고 잠재적 본질을 따져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다음글 : 
이전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