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태어나 성장한다는 것은 신체와 정신이 커지는 것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게 변화하는 자신의 심신을 외부 세상에 어떻게 적응시키고 이용하는가를 배우는 과정이다. 살가가는 삶을 바라보는 태도이자 정신자세의 문제라는 말이다.
적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상을 알아야 하고. 알기 위해서는 배워야 한다. 어떤 삶들은 배우기에 유리한 조건이 있기도 하고, 역경에 처하거나 의식주 과정 자체에 휘둘려 혜택을 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외부가 아니라 나 자신의 내적 문제다.
배움이란 것이 꼭 학교 등 공식적인 과정만 의미하거나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디에 있거나 어떤 경험을 하는가에 관계 없이 세상을 보고 대하는 태도와 정신 자세를 항상 가지고 다니기 때문이다. 세상 만물이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최고의 스포츠 도박사로 유명한 일명 '밥' 하랄라보스 불가리스라는 사람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가를 입에 문 도박사와는 거리가 멀다. 그는 내부자 정보를 이용하거나 심판을 매수하거나 어떤 특화된 조직을 유지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가 사용하는 유일한 도구는 컴퓨푸터 시뮬레이션 뿐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시뮬레이션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것도 아니며, '특정한 양상'만 쫒지 않고 자료 속에 내재된 의미 있는 '관계'를 찾아내려 노력하는 그만의 정보 처리 방식이 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농구와 통계학 지식을 결합하고, 때로는 직감을 동원하기도 하면서 엄청난 노력을 들여 자신의 내면과 대단히 크고 복잡한 형태의 도박을 한 셈이다. 남아공 최초의 흑인대통령이었던 넬슨 만델라 대통령도 비슷하다.
흑백 분리 정책 아래서 27년간 감옥에 있었던 넬슨 만델라는 수형생활 동안 배움을 목표로 삼아 자신의 영적인 개발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흑인들에게 배우려는 태도를 전파하려 노력했다. 학습 능력은 살아가면서 의식적인 태도와 행동에 따라온다.
우리가 일상의 삶에서 간혹 경험하듯이 배우려는 욕구나 태도는 희망을 가지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강력한 동기다 된다. 새로운 환경에 처음 발을 내딛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배우려는 마음은 운동을 즐기는 마음과 똑같다.
인생에서 거둔 성공의 85%는 태도에 달려 있지만, 능력에 따른 성공은 겨우 15% 밖에 안 된다고 한다. 새로운 경험에 대한 호기심은 항상 스스로를 젊고 생기 있고, 희망차게 만들어 준다. 이것이 바로 배움을 계속하는 사람들이 가진 내적인 힘이다.
외부 세상에 대해 배우거나 달리기처럼 운동을 한다는 것은 세상에 대해 마음을 열게 하고, 열린 마음을 통해 내가 모든 것을 다 이미 알고 있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수용하게 함으로써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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