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던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다. 예를 들어 이제 사회인으로 세상에 무언가 기여를 할 수 있다거나 학생의 딱지를 떼고 성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 같은 것 말이다.
그러나 세상살이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하게 된다. 할 수 있다고 해서 뭔가를 하기만 해서는 아무 소용이 없다. 육하원칙에 의한 계획과 그에 따른 점진적이고 차분한 수행과 평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단순히 개념적인 일에 무작정 돈키호테가 돌격하듯이 시간과 돈, 노력을 낭비하는 꼴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내가 이 일을 하는 이유와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이지 않다면 아무 것도 성취하거나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
다른 사람이 무작위로 생각해낸 정리 안 된 아이디어에 관한 일을 하려고 한다면, 정부가 만들어내고 있는 수많은 규제들을 생각하자. 생각을 위한 생각, 정책을 위한 정책은 가치가 없다. 혁신적인 최고의 아이디어를 찾아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먼저 정부의 정책들과 그 정책 수행을 위한 규제들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았어야 한다. 현재의 민간이 발전된 세상에서도 정부가 모든 것을 끌고가야 한다는 잘못된 개념이 규제를 양산하고 있다.
정부가 모든 것을 이끌어야 한다는 고집들이 사회와 경제, 그리고 젊은이들과 국민들의 능력과 재능을 고갈시키고 있지는 않는지, 민간의 협조나 협력 없이 정부 혼자 정책적 프로젝터를 성사시킬 '어떻게'에 해당하는 기술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지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모든 일을 주도하고 힘을 행사해야 한다는 맹복적인 신념과 실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마음 때문에 잘못된 정책과 그를 위한 규체를 계속 진행시키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의료재정 절감만을 목표로 의사들을 옥죄는 의료정책들이 대표적이다.
목적을 위한 목적이나 생각을 위한 생각, 정책을 위한 정책은 가치가 없다. 의료비 절감이 필요한 진정한 현실적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한 개방된 공간에서 의료소비자인 국민과 제공자인 의료계와 관리자인 정부 사이에 논의된 적이 없다.
국민들을 위한 훌륭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야만 한다면, 개방된 공간에서 질문과 토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일을 진척시켜야 신선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단한 이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이후 등급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공책에 필기할 준비도 되지 않았다면, 이제 공책과 볼펜을 가지고 와야 한다. 질문의 내용을 읽어가며 머릿 속에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 적어보자. 문득 떠오르는 아이들어들이 무엇으로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당장은 적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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