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살이는 주고 받는 것이 일상이며, 그 중에서도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즐겁고 행복한 일이다. 송년 모임이나 새해 만남에서 선물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나의 따뜻한 정과 마음을 전하는 즐겁고 복되게 만드는 행위이다.
선물은 누군가가 그것을 받을 때 진정한 선물이 된다. 누군가 받지 않았다면 주는 행위는 성립되지 않는다. 사랑은 끊임없이 주고 받고, 받고 주는 과정이다. 사랑을 하려면 주는 것뿐만 아니라 받을 줄도 알아야 한다. 기꺼이 선물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사랑과 자애로움이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려면 주는 것과 더불어 받는 것 사이에 균형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 나와 상대에 대한 사랑 사이의 외부적 균형을 찾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진정한 사랑으로 만드는 내부의 정서적인 균형을 찾는 일을 의미한다.
우선 내가 나 자신을 위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나를 진정으로 위해주지 않는 것이 세상살이 진리다.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는 일은 생존을 위해 선택이 아닌 실수적인 의무이다. 나를 사랑하는 일이 인생살이의 바탕이 된다는 말이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이유는 나의 생존에 대한 확신으로 이어지며, 이런 확신과 자신감에서 내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함께 돌보아야 하는 의무도 생긴다. 나만을 사랑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거부하거나 돌보지 않아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삶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기에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함께 사랑하고 돌보아야 한다. 그것도 미래가 아니라 지금 현재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 그들 또한 개인적으로 나처럼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보다 조금더 잘 살게 되거나 형편이 좋아지면 그 때가서 다른 사람을 돕는다고? 그것은 전혀 도울 마음이 없다는 말이다. 그런 사람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가능하지 않는 일이다. 잠시도 미룰 수 없는 가족간의 사랑이 대표적이다.
나와 다른 사람을 동시에 똑같이 사랑하는 것은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인의 필수적인 의무다.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신성한 의무는 어떤 이유로도 미뤄서는 안되는 일이다. 나나 다른 사람을 편파적으로 사랑하는 일에 치우쳐서도 안된다.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을 배우는 일을 늦추어서는 안된다. 자기 중심적인 사람도 다른 사람을 위하는 행동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한다. 내일이면 할 수 있다고 상상하지 마라. 내일 무슨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
진정한 사랑에는 반드시 우리가 함께 행복하고 고통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는 우리의 마음이 있어야 하며, 기쁨도 함께 있어야 한다. 어떤 선행이라도 기쁨이 없고 분노와 고통이 가득하다면 그런 선행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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